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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04 당신의 캠페인은 "인스타그래머블" 한가요? / Is your campaign "Instagramable?"

당신의 캠페인은 "인스타그래머블" 한가요?

Is your campaign "Instagramable?"

주제어: 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램 마케팅, SNS마케팅, 인스타그램


반갑습니다 잇님들 v최강전사 조현덕v입니다.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음식이 담겨 나오는 방식도 신경 써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요식업계의 트렌드는 사뭇 다릅니다.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트랜드인 “인스타그래머블”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인스타그램(INSTAGRAM)''~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영향력 있는 SNS로 급격히 부상하면서, 요식업계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인스타그래머블”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브랜드가 언급이 되는지의 여부가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꼽은 외식트렌드 조사 보고서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향력 있는 키워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인스타그래머블”한 게시글은 무엇을 뜻할까요? 정확한 사전적 정의가 존재하지 않아서 인스타그래머블을 언급한 기사들에서 그 정의를 모아보았습니다.

  •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을 때 타인으로부터 “예쁘다” “특이하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낼 만한 피사체 (서울경제)

  •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싶을 정도로 보기 좋고 예쁜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파생된 신조어다 (아시아타임즈)

  •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 사진은 최대한 예뻐야 한다 (한국경제)


다양한 정의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예쁘다”는 키워드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는 인스타를 이용자층이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세대라는 점이 반영된 사실입니다. 다른 SNS보다 게시글의 감각적인 측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많이 고려하기에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업 이벤트에 참여한뒤, 포스팅 방향과 맞지 않으면 이벤트 참여 이후에 삭제를 해버리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로 그들의 게시물 포스팅엔 뚜렷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스타그래머블한 게시글의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집니다. 제가 참고한 기사에서 발췌해온 표를 보시면 요식업계에서 말하는 인스타그래머블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내걸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차별화된 메뉴, 외국 음식 판매, 특색 있는 인테리어, 예쁜 플레이팅이 해당 조건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 게시글의 조건 (출처: 서울경제)



그런데 이 조건들을 살펴보면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다른 SNS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SNS 마케팅에서 중요한 점이라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단어가 굳이 파생 되었는지에 의문이 들 것입니다. 


저는 이 인스타그래머블 열풍에는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인스타그램이 다른 SNS에 비해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전문리서치기관인 나스미디어에 의해 실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주요 국내 SNS의 이용률은 전년대비 모두 하락한 반면, 인스타그램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2017년 기준 이용률 4위에 있던 인스타그램은 2018년에 카카오스토리와 밴드를 제치고 이용률이 2위인 SNS로 성장하였습니다. 


국내 주요 SNS이용률 (출처: 서울경제)



이는 요식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한 사업의 성패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생길 정도로 커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식업계 뿐만 아니라 숙박, 여행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 인스타그래머블 열풍을 활용하고 있고,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인스타그램의 매체적 특성이 도드라진다는 점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연관 검색어를 살펴보면 인스타그래머블 뿐만 아니라 인스타 성지, 인스타 감성이라는 단어들이 나타납니다. 소비자들 머릿속에는 인스타그램의 특성과 연결되는 공간이 존재하고 인스타스러운 감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보다 이용자수가 훨씬 많았던 SNS들이 있었지만 그것들로부터 페이스부커블이나 밴드 감성, 카카오스토리 성지와 같은 단어들은 파생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뚜렷한 특성을 가지고 매체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광고성 메시지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로감 상승 등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의 성장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요한 점은 인스타그램의 매체적 특성을 잘 이해한 디지털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캠페인이 기획된다면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브랜드의 매체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기대이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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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변수연. (2018.05.11). 맛보다 멋… 인스타그램에 찍혀야 산다.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1RZHPGB4CU


류빈. (2018.04.02). ‘커피업계, ‘투톤 라떼’로 비주얼 경쟁… ‘인스타그래머블’ 공략. 아시안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4277


양진하. (2018.05.23). 인스타그래머블 대표 그릇들.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5201833737142


양철민. (2018.05.11). 힙스터는 인스타.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1RZHPJNOU2

Posted by CAU adpr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