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블로그 마케팅2018. 11. 21. 21:13

믿을 만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

What makes a blog credible?


주제어: 블로그, 블로그마케팅, 블로그신뢰도, 온라인마케팅, 파워블로거, 파워블로거되는법



잇님덜 안녕하세용멋쟁이 파워블로거 『ㅇr락천입니당~~

다들 저처럼 멋진 파워블로거가 되는 꿈 정도는 가지고 계시죠?

파워블로거가 되려면 사람들에게 신뢰 받는 블로그 글을 써야할 텐데요!

오늘은 어떻게 하면 신뢰도 높은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구 해요!^^

그럼 저와 함께 블로그 포스팅의 기술을 알아볼까요?!!

블로그 신뢰도를 높이려면 믿을만한 블로그가 되는 게 역시 중요한데요,

이상으로 신뢰도 높은 블로그 포스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익한 정보였다면 공감과 구독 꼭 눌러주시는 센스^^

 (본 포스팅은 중앙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위의 글은 파워블로거의 블로그 포스팅을 조금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인터넷에서 정보 검색을 할 때 블로그를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 블로거들도 늘어나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위의 포스팅처럼 영양가 없는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인터넷 이용자들은 수많은 블로그들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아 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블로그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포스팅은 한 눈에 봐도 믿을 만한 구석이 전혀 없는 포스팅인 것을 알 수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어떤 요소들이 신뢰도에 문제점이 되며, 어떻게 해야 신뢰도 높은 블로그가 될 수 있을 지 관련 논문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2015옐로스토리라는 콘텐츠 마케팅 업체에서 1,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 전체 응답자의 84%1,396명은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블로그 리뷰를 검색한다고 답했고, 69%1,146명이 블로그 리뷰가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이문규, 2015). 온라인 환경의 발달로 변화된 소비행태에 의해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구매에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아는 것이 중요해 졌습니다. 이에 많은 연구자들이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도구로서 신뢰도 높은 블로그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의 콘텐츠는 어떻게 신뢰도가 판단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상에서는 메시지의 신뢰성을 판단하기가 오프라인에 비해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온라인 콘텐츠의 경우는 그 출처가 불분명하고, 제작자에 대한 정보 또한 불분명하기 때문에 진실성과 전문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받는 블로그 콘텐츠의 특성 탐구'(소현진, 2013)라는 논문에서는 블로그 콘텐츠의 신뢰도를 측정하였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파워블로그의 제품 사용후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하여 총 35개의 신뢰 속성을 도출하였고, 그 중 유의미한 항목을 18가지로 추렸습니다. 18개의 항목은 관련도에 따라 1부터 5까지의 카테고리화 되었습니다. 연구자는 각 카테고리를 한 요인으로 보고, 요인1블로그 유명도’, 요인2블로그 실재감’, 요인3블로그 매력도’, 요인4블로그 진실성’, 마지막으로 요인5블로그 전문성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위의 요인 별 중요도 점수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신뢰도 개념에서 전문성과 진실성이 크게 부각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다섯 가지 항목의 중요성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블로그의 특성 상 사람들이 전문가의 의견 보다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의견을 기대하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오프라인 상에서의 신뢰성 연구에서는 주목 받지 못했던 실재성이 블로그 사용후기 신뢰도에는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후원을 통해 쓰인 글은 실재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블로그 신뢰도를 어떻게 판단할까?>


위에 소개한 논문에서는 블로그 사용후기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블로그 신뢰도를 판단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소비자의 가치 추구 동인이 블로그 리뷰의 신뢰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주우진, 노민정, 2012)이라는 논문에서는 세 요인 중 진실성과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블로그의 신뢰도를 분석합니다


논문의 저자들은 '블로그와의 유대감 정도'가 신뢰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원인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합니다


요약하자면 블로그와의 유대감이 높으면 블로그의 진실성이 신뢰도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블로그와 유대감이 낮으면 전문성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유대강도란 소비자 간 사회적 관계의 강도 정도 혹은 두 사람 간 우정의 겹침 정도를 말합니다. 유대감이 높은 블로그는 정서적인 친밀도 형성이 주목적인 개인 블로그를 말하며, 유대감이 낮은 블로그는 정보 전달이 목적인 파워블로그를 일발적으로 말합니다. 여기에서 마케팅에 활용되는 블로그 유형은 파워블로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파워블로그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대강도에 따른 신뢰도 판단 기준>


이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유대강도에 따라 신뢰 기준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에 선행된 연구에서는 실제로, 강한 유대 관계는 정서적 유대의 기반 위에(Currall & Judge, 1995), 약한 유대 관계는 호혜적 교환 가치의 토대 위에 성립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Ibarra, 1995). , 정서적 유대가 약한 파워블로그에서 소비자들은 정서적 충만감보다는 본인의 목적을 위한 정보 탐색에 비중을 두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에 충분한 전문성을 겸비했는지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갖게 될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맛집(‘레스토랑이나 식당, 혹은 커피숍이나 바 등 요식업 관련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것) 블로그를 분석하였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며 비교를 위해 맛집 관련 파워블로그를 맛집 부문에서 여론 선도력을 지닌 블로거로 정의 내린 반면, 개인블로그는 ‘지인(친구, 동료, 혹은 가족 등)들이 운영하는 개인블로그’로 정의 내렸습니다.


이 연구는 <그림1>과 같은 틀을 가지고 유대강도에 따른 신뢰성 측정과, 나아가 이에 따른 리뷰 수용의사를 파악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255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위와 같은 연구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자면, 유목적적 가치 동인은 전문성 기반의 신뢰성에, 그리고 대인간 연결의 가치 동인은 진실성 기반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워블로거의 전문성에 대한 기대치는 개인블로거보다 높았지만, 진실성에 대한 기대치는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파워블로그에서 정보를 탐색하는 소비자는 그 블로그의 진실성보다는 전문성에서 신뢰성을 더 얻지만 진실성은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


위의 두 연구를 통해 마케팅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논문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담당자는 파워블로그를 선정할 때 단순히 구독자의 수를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블로그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앞서 설명 드렸듯 유명도, 실재감, 매력도, 진실성, 전문성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중에서 한 요인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위의 시사점에서 더 나아가 유대감에 따라 강조해야 할 신뢰 요인을 설명합니다. 파워블로그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진실성은 블로그 마케팅의 최소 조건이 되며, 전문성은 거기에서 차별성을 지니기 위한 원천이 됩니다. 파워블로그 또한 진실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전문성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은 야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블로그를 운영할 때 조회수와 방문자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블로그의 전문성을 위주로 꾸준히 포스팅을 해야합니다본인만의 한 영역을 정해두고 솔직한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가 보면 50만원에 블로그를 판매하라는 쪽지를 받거나, 5만원 받고 제품 리뷰를 써줄 수 있겠냐는 기업의 러브콜을 받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이렇듯 잇님들도 저 『ㅇr락천』만 잘 따라오신다면 

멋진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답니당~^^


다음엔 더 멋진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다음에 만나요~~




참고문헌


소현진. (2013). 신뢰받는 블로그 콘텐츠의 특성 탐구: 파워블로그의 사용후기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통하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3(1), 73-82.


이문규. (2015). 소비자 10 중 8명, 제품 구매 블로그 포스트 참고. IT동아. URL: http://it.donga.com/23113/


주우진, 노민정. (2012). 소비자의 가치 추구 동인이 블로그 리뷰의 신뢰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 유대 강도에 따른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SIA Marketing Journal, 13(4), 159-189.


Currall, S. C., & Judge, T. A. (1995). Measuring trust between organizational boundary role persons.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64(2), 151-170.


Ibarra, H. (1995). Race, opportunity, and diversity of social circles in managerial networks.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38(3), 67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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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개인정보의 새로운 미래! GDPR이 뭐야?

The future of digital data privacy! What’s GDPR?


주제어: 디지털마케팅, GDPR, 프라이버시, 개인정보보호



By 아모르빠티



인터넷이 발달하고 그 사용의 범위가 하루하루 지날수록 확대되는 요즘!

개인정보의 사용과 보호에 대한 생각, 누구나 한 번쯤은 꼭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2018년 5월, EU에서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발표,

이는 디지털상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는 것에 관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GDPR,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미지 출처: Shaan Ray



GDPR이란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의 약자로

2018년 5월 25일부터 시행된 EU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법령입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정보 주체인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이유로 제정되었는데요.


그럼 주요 특징을 크게 4가지로 한번 살펴 볼까요?


1. 정보주체의 권리 강화

  • 리제한권, 정보이동권, 삭제권, 프로파일링 거부권 등 신설/강화

*프로파일링: 개인의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모든 형태의 자동화된 개인정보처리


우선 데이터의 제공부터 열람, 정정, 삭제, 이동, 자동 프로파일링 등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이용하는 전과정을 다루고 있고

대표적으로는 개인이 원하지 않는 이상 정보를 삭제해 주어야한다는 ‘잊혀질 권리,’ ‘개발 초기단계부터의 데이터 보호장치의 활성화,’ 유사한 서비스 업체로 정보이관을 위한 ‘데이터 이식성’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2. 기업의 책임성 강화

  • DPO (Data Protection Officer,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지정, 영향평가 등 자율적 보완조치 시행


DPO라는 책임자를 지정하여 기업내의 개인정보처리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자문을 하고 감독하는 방식입니다.



3. 지리적 관할범위 확대 

  • EU 내외 사업자가 EU 내 거주자에게 재화, 서비스 제공, 행동모니터링 하는 경우


즉, EU 내 거주자가 정보의 주체가 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기 때문에 EU국가의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기업에게까지 해당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파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4. 과징금 등 제재 강화  

  • 전세계 매출액 기준의 과징금 부과, 모든 회원국이 통일된 기준으로 부과


위반의 경우에는 심각한 경우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4% 또는 2,000만 유로 중 더 높은 금액이 과징금으로 부과되고, 그 이외의 일반적 위반의 경우에는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2% 또는 1,000만 유로 중 더 높은 금액이 과징금으로 부과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GDPR에 대응하고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Gadgets Malta


이 규정과 관련하여 대표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은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사이트 페이지에서 GDPR과 관련된 사항을 공개하며 자회사의 준수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웹사이트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바로 시행 첫날에 비영리 단체로부터 제소를 당하기도 하였는데요,


오스트리아의 비영리 단체인 NOYB (None of Your Business)는 서비스 약관에 태클을 걸었고

또 3일 뒤인 28일에는 프랑스의 디지털 권리 단체인 La Quadrature du Net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총 7개의 서비스에 대해 제소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GDPR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이외의 기업들은 임시방편으로 EU사용자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철수하는 등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 Capgemini의 리포트에 따르면 시행 전인 지난 5월까지 준비가 된 기업은 15%에 불과하여 85%의 기업이 GDPR 위반에 노출될 것이고, 이 중 25%는 연말까지도 준비가 완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대표적으로 네이버, 삼성전자 등이 개인정보보호팀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적극성을 표출하며 대응을 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중심으로 GDPR관련 사이트를 개설하고 설명회를 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GDPR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9월 18일 국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약칭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Salesforce blog



아직 비교적 시행초기인 만큼 보완이 부족하고 그 대상의 적용범위는 아주 광범위 하기에 이러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에서 GDPR의 시행은 기업에 대한 규제의 강화로 비춰질 수 있지만

GDPR의 제정은 오히려 규제보다 적극적인 정보활용과 건강한 디지털 시장 활성화에 목적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많은 기업들이 GDPR규정 이행을 위해 시스템들을 재정비하고 있는 만큼

한편에서는 국제 표준화의 가능성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디지털 마케팅에서 개인정보가 다뤄지는 방식과 시스템에 관하여

정보의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더 주는 방향으로 재정비되고

디지털 서비스와 관련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더 얻을 수 있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마케팅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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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한국인터넷진흥원. GDPR이란? Retrieved from https://www.kisa.or.kr/business/gdpr/gdpr_tab1.jsp


가비아 (2018. 06. 29). 세계를 흔든 GDPR, 개인정보의 미래. Retrieved from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166896&memberNo=2521903&vType=VERTICAL


나셀프 (2018. 07. 18). 더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은 NO! 개인정보보호규정 GDPR! Retrieved from

https://blog.naver.com/ithopenanum/221321580747


Moore, Michele (2018. 05. 16). 85% of firms struggle to comply with GDPR by deadline, but opportunity exists for organizations who get it right. Retrieved from

https://www.capgemini.com/news/85-of-firms-struggle-to-comply-with-gdpr-by-deadline-but-opportunity-exists-for-organizations-who-get-it-right/


개인정보보호 (2018. 07. 04). EU GDPR 시행 이후의 현황과 이슈. Retrieved from

https://blog.naver.com/n_privacy/22131221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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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엑소더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정책이 빗어낸 비극인가

Facebook exodus - A tragedy created by Facebook's privacy policy?


주제어: 페이스북 엑소더스, 프라이버시, 페이스북 개인정보활용, 데이터 스캔들, 페이스북 해킹, deletefacebook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웹진에서 넘어온 노예입니다. 

인터렉티브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블로그에서 새롭게 인사드리네요!

앞으로는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들을 전달드릴 예정인데요!

집요정처럼 열심히 준비해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준비한 주제는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SNS 마케팅이라는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플랫폼, 페이스북.

그렇지만 연일 페이스북과 관련된 부정적 기사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발행된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서

페이스북의 위기와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노예피셜) 전망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 엑소더스? 

 

사진 출처: DailyDot “The 8 best alternatives to Facebook”


페이스북 엑소더스. 혹시 들어보셨나요? 

엑소더스란 대이주 혹은 탈출이라는 뜻으로, 

큰 문제가 있는 집단에서 탈출한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데요.  

페이스북 엑소더스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탈출하고 있는 사태를 나타내는 용어로써 

최근 페이스북의 위기를 대표하는 단어로 등장하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이용에 흥미를 잃고 

떠나는 사태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 보입니다.

뭐, 사실 아주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 셀럽들의 페이스북 탈퇴 선언인 #deletefacebook 해쉬태그 운동,

그리고 페이스북에 몸담고 있던 직원들의 연이은 결별 소식을 통해

페이스북 엑소더스에 조금 더 심각한 문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관련 기사 “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를 보시면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시죠!



2. 페이스북 개발진들의 엑소더스


 

Brendan Iribe. 사진 출처: Brendan Iribe 공식 트위터 계정


10월 22일 미 IT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인수한 VR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의 전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는데요.


아이립은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

고 전하며, 페이스북과의 이별을 알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으로 

미 IT 매체들은 해석하였습니다. 


실제로 앞선 9월에는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

4월 왓츠앱 공동창업자 얀 쿰이 페이스북과 결별한 것을 포함하여, 

올해에만 10명의 핵심인력이 페이스북 사단을 떠났습니다. 


이제 그 심각성이 좀 느껴지시나요?



3. 그렇다면 그 원인은?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던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일일까요?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페이스북 엑소더스의 원인으로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손꼽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AP통신


올해 초 페이스북은 저번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페이스북 유저들의 데이터 불법 전달하였다는 데이터 스캔들로 인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시끌시끌하였는데요.

이때문에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미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이슈는 주커버그의 사죄와 책임 인정, 재발 방지 약속으로

대규모의 엑소더스 및 주가 폭락 없이 일단락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10월 다시 페이스북 이용자의 계정 해킹이 발생하여,

3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이에 페이스북은 9천만명의 이용자를 즉시 로그아웃 시키기도 하였죠. 

아직 추가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상태이지만, 이미 프라이버시 논란은 재점화 되었습니다. 


문제는 페이스북 자체에서는 이러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특별한 조치에 대해 다소 미진하였고,

나아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활용하는 프라이버시 정책에는 

큰 변화를 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것일까요?

답은 바로 페이스북의 수익성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1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고 있는데, 그 중 91%가 바로 광고 매출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광고의 강점은 바로 

이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알고리즘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내외부의 많은 사람들이 숱하게 지적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쉽사리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활용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데이터 스캔들 당시, 왓츠앱 공동창업자였던 브라이언 액턴은 

페이스북을 삭제하라는 해쉬태그 (#deletefacebook) 운동을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애플 CEO팀 쿡은 이러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이용한 수익 정책을 비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페이스북을 비난하며,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옹호하기도 하였습니다.



4. 앞으로의 페이스북, 이대로 괜찮을까? 


글쎄요, 이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제부터는 정말 노예피셜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페이스북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음모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많은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스캔들 당시에도 그렇게 큰 피해 없이 일단락될 수 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동아일보, 한국서도 ‘페이스북 엑소더스’


하지만 자료를 보면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이탈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나친 광고로 인한 재미가 감소한 것이 더 주된 요인처럼 보이지만,

프라이버시 문제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용자들은 정말로 등을 돌릴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이용자가 그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죠.


페이스북도 다소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하였는지,

10월 말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사업 개선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 중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투자를 증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투자만 언급하였고,

그들 스스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한 정책 설정에 대한 내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습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유출, 불법적 활용을 넘어서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활용 그 자체에 대한 것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하여 어느정도 태도는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좀 지켜보는 일만이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마치며


사실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올드 미디어라는 인식에 대한 극복해야하는 문제와

지나친 광고로 인한 이용자들의 싫증을 극복하는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내용은 결국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정책을 설정하는 것과도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이 수익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여전히 개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광고 및 수익 사업에 이용하려고 한다면,

페이스북은 더더욱 노잼 광고판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이용자들은 더 많이, 그리고 더 확실하게 페이스북에서 등을 돌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이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일까요?

여러분의 생각들이 바로, 페이스북에서 찾아야 할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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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였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재밌고, 유용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은 없지만 ㅎㅅㅎ

내용과 관련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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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옥철. (2018. 10. 23). 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 연합뉴스. 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23/0200000000AKR20181023014400075.HTML?input=1195m


최진홍. (2018. 10. 31). 3분기 주춤한 페이스북...몰락인가, 반등의 기회비용인가? 이코노믹리뷰. UR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31/0200000000AKR20181031037700009.HTML?input=1195m


김범수. (2018. 04. 26). 페이스북, 2018년 1분기 매출액 약 13조원…전년比 약 1.5배 증가. 조선일보. URL: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6/2018042601778.html


신무경. (2018. 10. 16). 한국서도 ‘페이스북 엑소더스.’ 동아일보. URL: http://news.donga.com/3/all/20181015/92410666/1


임국정. (2018. 11. 01). 프라이버시 이슈 부각하는 애플…구글·페이스북, 반응할까. 세계일보. URL: http://www.segye.com/newsView/20181101001709


전지연. (2018. 10. 31). [국제]흔들리는 페이스북, 대대적인 사업개편으로 위기 극복 나서. 전자신문. 

URL: http://www.etnews.com/2018103100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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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유통, 쇼핑2018. 11. 21. 18:51

옴니채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다

Omni-channel: The seamless movement from online to offline


주제어: 옴니, 옴니채널, 버버리, 브랜드 충성도, 오프라인, 온라인, 마케팅, 옴니채널 마케팅, 마케팅 이슈, 유통채널



By 조희원


다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생겼을 때 어디서 어떻게 구매를 하시나요? 


저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야 호갱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첫 번째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해봐요. 그렇다고 인터넷 상의 정보만 믿을 수는 없고 눈으로 직접 제품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여 제품의 실물을 영접합니다! 그리고 쿠폰이나 적립금을 사용하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 최종 구매를 한답니다.


저의 구매 행태를 살펴보면 ‘온라인 – 오프라인 – 온라인’으로 매체의 이동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를 하는 소비자를 ‘옴니쇼퍼’라고 하고 이런 채널들을 ‘옴니채널’이라고 합니다.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구매 과정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검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옴니채널’이 마케팅에서 매우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저도 옴니쇼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광고홍보학도로서 옴니채널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기업이 어떤 특성을 가진 옴니채널을 구축해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공부해 보았습니다. 


옴니채널


앞서 언급했던 옴니채널의 정확한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옴니채널(omni-channel)의 어원은 모든 것을 의미하는 라틴어의 옴니(omni)와 

상품의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이다.

(박문각, 2015)


기업 마케팅전략 측면에서 보면 채널 별로 상이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멀티채널과

달리, 옴니채널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재고관리, 결제까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전략을 수립하는 특징이 있다.

(이은아, 2017)


저는 여기서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재고관리, 결제까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전략을 수립하는 특징이 있다’는 정의에 주목하였습니다. 옴니채널이 유통 업계와 마케팅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이유가 바로 이 것입니다. 단순히 오프라인,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 유통 채널을 갖추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유통 채널들을 통합하고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옴니채널의 특징입니다.


버버리의 옴니채널


버버리는 IT와 뉴미디어와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럭셔리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옴니채널을 활용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2006년도부터 낡고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시도한 디지털 혁신이 아주 성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패션쇼를 온라인으로, 온라인 검색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통합하여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Burberry


버버리는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패션쇼 현장에서만 공개되었던 신상품을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생중계 하였습니다. 또한, 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현장 및 다른 지역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럭셔리 패션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격적인 행보로서 버버리를 디지털 시대의 럭셔리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버버리는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 검색의 편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였습니다. 버버리 매장의 모든 직원이 아이패드를 활용하며 고객을 응대하도록 하여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런던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제품마다 태그를 부착하여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선택하면 옆에 부착된 거울에서 자동으로 해당 제품과 관련된 동영상 및 정보가 제공되도록 하였습니다.


옴니 채널과 브랜드 충성도의 관계


<옴니채널 상황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 지식 변수>라는 논문에서는 옴니채널에서의 소비자의 ‘지각된 차별성’, ‘지각된 가치’, ‘진정성’, ‘소비자-브랜드 관계’ 그리고 ‘카테고리 지식 정도’가 브랜드 충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 지각된 차별이란 소비자의 관점과 인식 상에서의 제품과 서비스 품질과 수준에 관한 차별성 정도를 의미합니다. 즉,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의 품질이 타 경쟁사 대비 얼마나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가를 말합니다.

  • 지각된 가치란 소비자들이 들인 금전적과 비금전적(노력, 시간)인 비용 대비 획득한 품질에 대한 지각을 의미합니다. 즉,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돈, 시간, 노력 등과 실제 제품 품질의 관계를 말합니다. 비용 대비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지각된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진정성이란 브랜드 차원에서 학자에 따라서 다르게 정의 되어 왔습니다.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소비자의 행복, 즐거움, 문화 경험(Spiggle et al., 2012)이기도 하며 브랜드에 대하여 소비자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가치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 소비자-브랜드 관계란 소비자가 브랜드를 사회관계 속의 개인들간의 관계처럼 인식하여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인지적, 감정적, 행동적 복합체를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비자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하여 만족하였을 때, 재구매 뿐만 아니라 자아 대변과 같이 브랜드를 하나의 인격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 카테고리 지식이란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 대하여 소비자가 사전에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사전 지식의 수준이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능동적이고 포괄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효율적이고 명확한 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연구 가설과 결과


논문에서는 위의 언급한 요소들로 [그림 1]과 같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림 1]


가설 1. 옴니채널 상황에서 지각된 차별성은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옴니채널 상황에서 지각된 가치는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 옴니채널 상황에서 브랜드 진정성은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4. 옴니채널 상황에서 소비자-브랜드 관계는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 옴니채널 상황에서 소비자의 제품 범주에 대한 지식 수준은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에 조절효과가 있을 것이다.


저는 항상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논문을 읽으면서 위 가설들이 다 옳은 결과로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되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2]


[그림 2]에서 보이듯이 놀랍게도 지각된 차별성, 지각된 가치, 소비자-브랜드 관계는 브랜드 충성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오직 진정성만이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 지식 수준이 높을 수록 선행 요인들이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이유는 옴니채널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기존의 소비자들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는 등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에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선택하였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어 브랜드 충성도가 증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무리


이전보다 소비자들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점점 능동적으로 정보를 획득하게 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의 논문은 무엇보다 브랜드의 진정성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화려하고 독특한 이벤트와 파격적인 가격할인 보다는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와 품질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옴니채널은 오히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소비 행태를 고려한다면 기업의 옴니채널 구축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옴니채널에서 제공하는 어떤 경험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관하여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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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한상설. (2017). 옴니채널 상황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 지식 조절변수. 유통과학연구, 15(3), 61-72.


김형택. (2017. 02.18). 버버리(Burberry)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어떻게 턴 어라운드 했나? 디지털리테일 트렌드. URL: http://digitalretail.co.kr/버버리burberry는-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어떻게-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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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연예인이고, 누가 일반인이야?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 속 유명인들

The new trend: Influencer marketing


주제어: 인플루언서, 유튜버, 일반인모델



안녕하세요! 참새입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연예인을 우연히 보신 적이 많으신가요?


저 참새는 어릴 때, 우연히 가수 윤하님을 뵌 이후로, 그런 행운이 오지 않았답니다. (흑흑)


그렇게 많은 관심이 없었던 연예인이더라도, 직접 만나게 되면 이상하게 너무 신기하고 반갑더라구요. 정말 TV 속에 있던 사람이 실존하는 걸 확인한 느낌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 광고에서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연예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광고를 일반인이 찍는 것, 괜찮을까요?


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 먼저 10대와 20대의 매체소비 현황부터 함께 알아봅시다!



2016년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의하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이용량 상승 폭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고 합니다. 


연령별·미디어별로 동영상 일평균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는 모바일이 각각 332만명, 498만명으로 TV(315만명·466만명)를 앞섰다고 하는데요,


즉, 모바일에서의 영상 소비가 정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대의 평균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시간은 월 평균 32시간, 20대는 23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1년 전보다 무려 각각 5시간, 4시간 늘어난 결과라네요 (김동훈, 2018).


이렇게 10대와 20대의 주 소비 매체가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전환되면서, 

마케팅 업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동영상에 어울리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 것인데요,

과연 어떻게 이 과제를 해결 했을까요?


정답은,,,! (두구두구,,)


바로 인플루언서 입니다.


유튜브 1,000만 구독자 시대가 열리면서 유튜브의 유명 크리에이터나 유명 컨텐츠의 플랫폼이 

연예인이나 TV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많은 이목을 끌게 된 것이죠.


여기에서 인플루언서란 단순히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을 넘어서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나 웹드라마의 등장인물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TV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의 호감과 관심을 사고 있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겠죠?


그럼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한 예시를 한번 보겠습니다.


1. 유명 컨텐츠의 플랫폼, 등장인물을 활용.


첫번째 예시는 SK 텔레콤 입니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웹 드라마 ‘에이틴’를 통해 새 브랜드 0(YOUNG)을 홍보하고 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11&aid=0003412659



총 24회로 종영한 이 웹드라마는 회당 평균 조회수가 140만건이 훌쩍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에서는 이 웹 드라마의 인기를 활용해, 드라마의 등장인물을 활용하여

특별 광고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친한 무리 속에서 어색한 사이였던 2명의 친구가 SK텔레콤의 데이터 상품을 통해 마음껏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서 친해진다는 설정으로, 배우들이 SK텔레콤 상품을 홍보하지만 평소 에이틴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광고의 ‘노골적인’ 느낌은 없었다고 해요.


SK텔레콤과 플레이리스트가 만든 특별 영상은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만 

155만건의 조회 수를 돌파했다네요. (정말 엄청나죠..!)


2.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


이 뿐만이 아닙니다. SK텔레콤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0순위 여행’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도 기획해 20대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사실 저 참새도 얼마전 하트시그널에 나오셨던 오영주님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하셔서 관심을 가졌었답니다. ㅎㅎ

 

이미지 출처: http://www.it-b.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12



하지만 저 뿐만이 아니라 0순위 여행에 참여하기 위해 1만명의 20대가 지원했을 정도로 

이 콘텐츠는 제작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오영주님과 떠나는 여행의 경쟁률은 약 1,000대 1이었다고 하네요…..!!! )


SK텔레콤은 이렇게 인플루언서를 직접 광고 모델로 사용하면서 

1020세대를 더 효과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좋은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대기업의 마케팅 흐름도 점점 더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53년을 배경으로 하는 SF 웹 드라마 영상을 제작하여 24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LG전자는 페루, 비엔나관광청 등과 손을 잡고 인플루언서를 현지로 초대해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3.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앞서 말했던 두 예시는 유명한 일반인을 모델로 활용한 예시라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예시는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고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예시입니다.


이번에 LG에서는 신제품인 A9 무선 청소기 마케팅을 위해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활용했어요.


애완동물 유튜버들에게 제품을 활용해주고 자유롭게 영상 후기를 부탁했는데,

인플루언서들의 컨텐츠 속에 브랜드의 제품을 담아내어 보다 쉽게 제품을 알린 것 같네요.


물론!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었을테지만

애완동물 유튜버들과 직접 협업을 하면서 평소 애완동물에 관여가 높았던 타겟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겠죠?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에서는 인플루언서 활용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해요.


현대H몰은 패션 쪽 인플루언서의 패션과 잡화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온라인 매장 ‘훗’을 론칭했고, 

롯데백화점 역시 관련 분야 유명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줘 

소비자들과 이어주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을 공개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네온을 1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전 품목을 아우르는 스타일 상품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어떠세요? 


연예인의 것으로만 여겨졌던 광고촬영이 이제는 점점 일반인, 인플루언서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의 중심에 1020세대의 미디어소비가 있다는 것.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TV 속 연예인과 TV 밖의 사람들. 


모바일 세대의 다음 이목을 끌 마케팅 방식은 과연 무엇이 될까요?


참고문헌


김동훈. (2018. 08. 31). 방통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결과 발표, 10~20대 동영상 시청 급증…사업자 분주해져. 비즈니스워치. URL: http://news.bizwatch.co.kr/article/mobile/2018/08/31/0024


윤보람. (2016. 02. 10). '모바일 동영상' 전성시대…1020세대는 TV 앞질러. 연합뉴스UR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05/0200000000AKR201602052166000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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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를 활용한 광고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Is using digital influencers in advertising campaigns really effective?


주제어: 1인미디어, 디지털인플루언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프리카TV, 브랜디드콘텐츠, 디지털 콘텐츠 신뢰성 요인


  

안녕하세요 잇님들~ v최강전사조현덕v입니다. 


저희 학교 앞에는 ‘홍혜’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맛이 썩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24시간 운영을 하는 곳이라 늦은 새벽 거나하게 취한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모이는 장소였습니다. 저 역시 그곳에서 젊음을 많이 낭비했었고, 그만큼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2012년 저는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잠시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그 사이에 홍혜가 있던 자리에는 해장국집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홍혜 앞’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그럴때마다 여자친구는 “오빠 요새 누가 홍혜라고 해… 청기와 해장국이지 청기와!!!”라고 핀잔을 줍니다. 맞는 말입니다. 비교적 늦게 입학한 학우들의 머릿속에 홍혜라는 음식점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홍혜 였던곳…

출처: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gjtjrwns1358/220212143624


그런데 저의 전역 이후 등장한 것은 청기와 해장국만이 아닙니다. 


바로 Z세대입니다. 


먼저 Z세대의 사전적 정의를 먼저 살펴볼까요?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Z세대로 분류하지만 언제까지를 Z세대의 끝으로 간주할 지에 대해서도 통일된 의견이 없다. Z세대를 규정하는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2000년 초반 정보기술(IT) 붐과 함께 유년 시절부터 인터넷 등의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출처: 한경 용어 경제사전)


Z세대의 등장은 저를 “밀레니엄”세대로 밀어 넣었습니다. 저희 밀레니엄 세대들이 X세대를 구 세대로 밀어 넣었듯 말이죠. 학자들이 이렇게 세대에 구분을 두는 것은, 그들 세대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거리를 보더라도 제가 홍혜를 보고 비교적 젊은 세대들은 청기와 해장국을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Z세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디지털의 능숙한 활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칼럼이 있습니다. 안정기 CJ ENM MCN팀 매니저는 이 칼럼을 통해 Z세대가 ‘도티’는 알지만 ‘유재석’은 모른다고 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인플로언서의 존재감을 설명합니다. 


유재석씨는 TV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Z세대가 유재석씨를 모르고 1인 크리에이터인 도티를 더 많이 안다는 것은 마케팅 전공자로서 유심히 살펴봐야할 현상입니다. 밀레니엄 세대 역시 TV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재석씨를 모른다는 것은 TV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Z세대에게서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그렇다면 여기에서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과거 TV의 영향력을 흡수한 Z세대의 1인 미디어 매체를 어떻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나 마케팅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과연 그들의 VOLUME이 단지 크다고 해서 유의미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까요?


저 역시 호기심을 가지고 관련 자료를 찾던 도중 “디지털 인플루언서의 광고 콘텐츠 신뢰성 요인에 대한 연구 -유튜버 브랜디드 콘텐츠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찾아냈습니다.


이 논문의 주된 내용은 “브랜디드 컨텐츠를 디지털 인플루언서(1인 미디어)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을 때, 어떤 요소들이 광고 메시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디지털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는 유튜버와 동일하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우선 논문은 광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광고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활용하는 매체들이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영리해지고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광고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한 광고의 형태가 “브랜디드 컨텐츠”입니다. 브랜디드 컨텐츠란 쉽게 말해 기업 광고와 디지털 컨텐츠의 결합입니다. 브랜디드 컨텐츠를 활용한다면 브랜드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하되 소비자들이 해당 컨텐츠를 광고로서 덜 인식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논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92%가 광고보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브랜디드 컨텐츠)와 입소문을 더 신뢰한다고 응답하였고, 젊은 세대의 84%가 광고를 싫어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이는 기존 광고 형식이 아닌 브랜디드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마케팅적으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디지털 인플루언서를 활용해야 할까요? 


우선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메시지보다 같은 소비자의 말을 더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의 고유한 컨텐츠 포맷은 브랜디드 컨텐츠로서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즉, 인플루언서로서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얻을 수 있고, 브랜디드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인플루언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입니다.


결론 및 정리


아래 표는 이 논문의 조사 결과를 요약한 것입니다. 광고의 신뢰도는 크게 유튜버 개인의 지각된 매력과 콘텐츠의 컨셉과 스토리, 미디어의 외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따른 하위 요인들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각각의 요인들은 광고의 신뢰도와 정비례 관계에 나타났으며, 서로 연관되어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요인들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겠지만, 소속사의 후광은 저에게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자, 연예인들을 관리하는 연예 기획사가와 같은 개념으로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는 형태의 사업체가 등장하였습니다. 논문은 MCN 즉, 인플루언서의 소속사의 유명하다면 긍정적인 후광 효과를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저희가 3대 연애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에게 더욱 신뢰감과 호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또한 유튜버 개인의 지각된 매력에 “화술”이라는 항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유튜버들의 지각된 매력을 느낄 과정이 기존의 TV 연예인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화술”은 유튜버의 매력 요소에서 도드라진 특성입니다. 이는 개인 방송, 동영상 플랫폼 등 미디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나타난 흥미로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디지털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것이 광고적으로도 유의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고의 형태는 브랜디드 컨텐츠로서 소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마케터로서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도의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제가 기존에 알고자했던 “과연 높은 volume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유튜버들이 효과적인가?”에 대한 답은 이 논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논문은 연구 진행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선택했는데 이 설문지에는 0-5점 척도를 피실험자에게 고르도록 한 것입니다. 즉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의 광고 효과는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조사 예시 자체가 성공적인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을 분석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되는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이 여러 존재합니다. 그들의 지각된 매력은 위의 척도로 측정된다면 높을진 모르겠지만, 광고 메시지의 신뢰도가 정말 유효한지는 여전히 남겨진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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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손동진. (2018). 디지털 인플루언서의 광고 콘텐츠 신뢰성 요인에 대한 연구: 유튜버 브랜디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예술디자인대학 박사학위논문. 


안정기. (2018. 09). 대놓고 광고해도 재미만 있으면 대박, 인플루언서에게 배우는 '新마케팅원론.' 동아비즈니스리뷰, 257(2). URL: http://dbr.donga.com/article/view/1202/article_no/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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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모바일2018. 11. 19. 19:29

나는 광고가 싫어요: 광고차단 어플리케이션(애드블록)에 대한 단상

I don't like advertising - The stray thoughts on ad–blocking apps


주제어: 광고차단, 광고회피, 애드블록, Adblock, 유니콘, 모바일



By 토리


'광고회피'는 광고가 매출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와 더불어 학계 관계자, 그리고 실무자들에게 오래된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전통매체에서의 광고회피 행동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그냥 페이지를 넘겨버리거나, 채널을 돌리거나, 광고가 나오는 동안 딴짓을 하면 됐었죠. 하지만 최근의 디지털 환경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것은 단순히 페이지를 꺼버리거나, 보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 수준으로는 극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애드블록 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그에 따라 등장한 인터넷 브라우저의 확장기능이 바로 애드블록 플러스입니다.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확장 프로그램으로 애드블록, 유-블록 이나 애드가드가 있고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애드블록 플러스가 가장 많습니다만, 이 포스팅에선 애드블록으로 통칭해서 부르겠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각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스토어에서 애드블록을 검색, 다운로드 후 확장 프로그램 목록에 추가만 하면 추후에 따로 설정을 할 필요없이 특정 기준을 충족한 광고를 제외한 웬만한 광고들이 대부분 차단됩니다. 심지어 네이티브 광고까지도요. 


아래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애드블록의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사 프로그램 이용자까지 포함한다면 광고차단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고, 웹 상에서 광고차단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나라마다 비슷한 실정입니다. 물론 이는 웹상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안드로이드 OS와 iOS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애드블록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고, 그 사용자 수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4억여 명에 이릅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바로 국내 모바일 환경에서의 애드블록 이용입니다. 애드블록에 관련된 자료를 자세히보면 특이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페이지페어가 발행한 Adblock Report에 따르면, 세계 19억 스마트폰 사용자의 22%(약 4억 여 명)가 모바일에서 광고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중 국내 모바일 광고차단 기술 이용자의 수는 16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말 기준 약 5,000만 명의 국내 무선통신 이용자 수를 고려하면, 약 0.32%의 이용자만이 광고차단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율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극단적으로 적긴 하지만, 사실 광고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광고차단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시장에게 광고차단 어플리케이션의 확산은 시장의 성장을 위협하고 방해하는 장애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애드블록을 사용하는 비율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지, 얼만큼 움직일지에 대해 광고인들이 고민해보는 일은 현 시점에서 아주 중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국내의 모바일 광고차단 기술 수용을 결정하는 변인과 그 수용의도의 크기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있는데 여기에서 조그마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광고 차단 기술 수용 연구”(김사라, 임수현, 김상훈, 2018)입니다. 먼저 저자가 세운 열 가지 가설을 요약해보면, “광고의 침입성을 높게 지각하는 수용자는 (전체적)광고 회피 성향이 높을 것이고, 광고 회피 성향이 높으면 (모바일)광고차단 기술이 사용하기 쉽고 유용하다고 생각할 것이며, 이러한 사용 상의 쉬움과 유용함을 크게 느낄수록 광고 차단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기술을 수용할 의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Davis와 Bagozzi, 그리고 Warshaw의 기술수용모델을 기반으로, 논문은 주요 변인인 광고의 침입성, 기술 사용 편의성, 기술의 유용성, 마지막으로 개인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광고차단 기술에 대한 수용성을 연구했습니다. 연구모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광고회피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논문에서 침입성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쉽게 광고가 우리의 일상을 방해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각하는 침입성이 높다면 광고 회피 욕구가 높을 것이다”라는 아주 상식적인 생각으로부터 이 논문은 시작하고, 이어 광고를 회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광고차단 기술을 이용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유용하다고 인식할 것이라 가정했습니다.


광고차단 기술의 사용용이성과 유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는 개인의 혁신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혁신성이란 새로운 기술의 활용에 적극적이거나 거부감이 없을 때 그 수치가 높은 것으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에 대한 지각은 광고차단 기술에 대한 태도로 나타나고, 광고차단 기술에 대한 태도는 궁극적으로 광고차단 기술의 수용의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연구자가 세운 가설입니다.


연구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저자가 세운 모든 가설이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1 참고). 


간단하게 요약하면, 광고가 일상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할수록 광고차단의 기술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일 확률이 높고 그 긍정적인 태도가 기술의 사용의도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이 저자의 생각보단 작다고 합니다.


표1. 가설검증결과


논문의 말미에서 저자는 국내에서 광고차단 기술의 수용의도가 낮은 이유로 타 국가에 비해 데이터 이용이 자유롭고 원활하며, 광고차단 기술이 브라우저 상에서만 작동하고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저 또한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모바일 광고의 가장 큰 단점이 일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라면, 두 번째는 아마 데이터를 낭비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데이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웬만하면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서 광고를 대가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들(유튜브, 네이버TV 등)을 이용합니다. 항상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유니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기도 한데, 이미 브라우저에서 광고가 위치하는 곳이 익숙하기 때문에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데이터의 절약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애드블록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어차피 브라우저 이용보다 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고, 그 어플리케이션은 굳이 광고를 차단하지 않더라도 광고를 스킵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까’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와이즈앱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 이용자의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시간에서 브라우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7%였고, 나머지 93%는 스토어에서 다운받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시간이었습니다(김민수, 2018). 즉, 애드블록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다수 일지라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는 적용되지 않는 기술을 굳이 이용할 유인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물과 추론은 현재의 광고차단 기술을 기준으로 도출해 낸 것이고, 앞으로 광고차단 기술의 발전이 자명한 이상 언제라도 애드블록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언제든지 그것의 사용으로 연결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자는 광고 컨텐츠에 대한 태도가 광고차단 기술의 이용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고민이 추후 연구 방향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좋은 메시지를 담은 건실한 컨텐츠를 만들어 제공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여느 누군가의 일상에는 방해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는 광고계에 몸 담으며 수많은 부정적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선배 광고인들의 오랜 고민이 담긴 이러한 연구들이 우리들에게 닥칠 현실을 헤쳐 나가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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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사라, 임수현,  김상훈. (2018). 광고 차단 기술 수용 연구. 광고 PR 실학연구, 11(1), 9-35.


PageFair. (2017). The state of the blocked web: 2017 Global Adblock Report. URL: 

https://pagefair.com/downloads/2017/01/PageFair-2017-Adblock-Report.pdf


김민수. (2018. 08. 28). 스마트폰 모바일 앱 사용시간 최고…브라우저는 7%에 불과. 노컷뉴스. URL: http://www.nocutnews.co.kr/news/50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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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ad 동영상광고2018. 11. 19. 19:00

프리롤 광고 효과의 양면성,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Pre-roll ads are a double-edged sword; How are we going to use it wisely?


주제어: 광고, 프리롤광고, 스킵광고, 유튜브광고, 네이버tv, 침입성인식, 광고길이, 몰입, pre-rollads 



안녕하세요 독자분들, 말총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루 몇 번 정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사용하시나요? 등굣길, 쉬는 시간, 잠 들기 전 시간까지 아마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시간을 동영상 콘텐츠 관람에 사용하실 것 같은데요. 과거 4대 매체로 불리던 매체들의 영향력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 모바일 미디어 하나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현시점에, 여러분들과 같이 모바일이나 혹은 다른 전자 기기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연구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저는 이번 포스팅으로 여러분들이 최근 관심을 가지실만한 주제인 ‘프리롤 광고’와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프리롤 광고’의 효과에 미치는 요인들을 다룬 아주 최근의 논문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그에 따른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프리롤(Pre-roll) 광고?

    

유튜브, 네이버TV 프리롤 광고 예시


먼저 ‘프리롤 광고’란 무엇일까요. 프리롤 광고란 ‘pre – roll’의 의미를 그대로 해석하면 알 수 있듯이 영상 재생(roll) 전(pre)에 나오는 광고를 말합니다. 프리롤 광고는 원하는 영상을 보기 전 의무적으로 봐야하는 광고 영상인만큼 어떻게 보면 주목률이 높고, 영상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내 시간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느끼게 해 오히려 광고나 기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프리롤 광고의 효과의 양면성을 인지한 채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이 효과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연구 소개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연구는 위와 같은 연구모형으로 진행됩니다. 독립변인을 ‘몰입도(고/저)’, ‘광고 길이(15초/30초)’로 설정하고 조절변인 ‘침입성 인식’을 추가해 총 3개의 기준으로 분류해 각각 가설을 세웠습니다. 우선 가설들을 찬찬히 살펴볼까요?


연구가설1 (몰입도 고/저): 모바일 프리롤 광고를 시청한 후 몰입도가 높은 동영상을 시청한 조건에서 프리롤 광고에 대한 기억과 태도가 더 ‘부정적’일 것이다.

몰입이 높은 동영상을 시청한 그룹은 몰입이 낮은 동영상을 시청한 그룹보다 광고에 대한 기억을 잘 하지 못하며, 그 광고 자체에 대한 태도 또한 부정적일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연구가설2(광고길이 15s/30s): 30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그룹은 15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그룹은 15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그룹보다 광고에 대한 기억과 태도가 더 ‘긍정적’일 것이다.

30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그룹이 15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그룹보다 광고에 대해 더 잘 기억하고, 그 광고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광고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연구가설3(침입성 인식 조절효과):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몰입이 광고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침입성 인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여기서 ‘침입성 인식’이란 본인이 원래 보려고 했던 콘텐츠의 이용을 ‘방해받는다고 인식하는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가설은 쉽게 말해 소비자들이 프리롤 광고가 본인의 콘텐츠 이용을 방해한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몰입에 따른 광고 태도를 조절하여, 그 침입성 인식이 높을 수록 그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본 연구는 모바일 동영상콘텐츠의 주 이용층이자 필수 매체로 스마트폰을 가장 높게 인식한 20대 대학생을 피험자로 선정하여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2015; 픈서베이, 2016).


분석 결과


앞선 이 3가설들은 현재 저희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을 그대로 떠올려 생각해 보았을 때, 아주 쉽게 적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수치만 제시해드리기보단 자세한 설명으로 전체적 분석 결과를 정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비자들은 프리롤 광고 시청을 했을 때 콘텐츠에 대한 몰입이 높은 집단이 몰입이 낮은 집단보다 광고를 더 기억하지 못하며, 광고 태도 또한 더 부정적으로 형성돼 가설이 지지 되었습니다.

  2. 30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집단은 15초 프리롤 광고에 노출된 집단보다 광고를 더 잘 기억하였으나, 광고 태도에 대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침입성 인식은 동영상 콘텐츠 몰입이 광고 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쉽게 말해, 동영상 콘텐츠에 몰입이 높게 나타날 수록 침입성 인식이 높아지며, 이는 광고에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가설이 지지되었습니다. 


프리롤 광고,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렇게 나온 결과들을 가지고 저희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시사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우리는 소비자들이 구체적으로 가장 회피하고 싶은 광고 미디어로 28%가 모바일 광고라고 응답하고, 다음으로 인터넷 광고(25.4%)가 나타난 만큼(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2016) 현재 이러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그에 따른 소비자의 거부 반응 또한 늘어났음을 지각해야 합니다. 


목표지향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나는 모바일 맥락에서 몰입이 높은 인기 동영상 콘텐츠에 무작정 프리롤 광고를 집행한다면 인기만큼 광고비는 상승하겠지만, 위 실험 결과에 따라 광고에 대한 기억 저하, 부정적 태도 야기 등을 형성해 프리롤 광고의 효과를 반감시켜 오히려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동영상 제공 서비스의 특징을 잘 파악한다면 다른 매체에 비해 두세 배의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개인적으로 제시하고 싶은 방법 2가지 정도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프리롤 광고와 동영상 콘텐츠 내용간의 일치성을 활용한다.

내용간의 일치성을 통해 긍정적 맥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타겟을 향해 적절한 메시지의 광고를 전달한다.

타겟에 대한 공부를 통해 그들의 동영상 유형 선호도, 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을 이해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은 적극적으로 소비자 활동을 파악하려는 ‘소비자 중심’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이상 프리롤 광고가 나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것으로만 느끼지 않게끔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처한 맥락 속에서 프리롤 광고가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 해 사용한다면 현시대 그 어떤 도구들보다도 큰 효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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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윤각, 이준희, 조재수 (2018).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몰입과 광고길이가 프리롤 광고 효과에 미치는 영향: 침입성인식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광고PR실학연구, 11(3), 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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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ad 동영상광고2018. 11. 19. 18:37

넷플릭스에도 논스킵 광고가 생긴다고?

Will Netflix run non-skippable ads?


주제어: OTT, 넷플릭스, 논스킵 광고, 넷플릭스 광고, 15초 광고


By 동동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OTT 시대와 넷플릭스


과거 이미 편성된 프로그램 대로 TV를 시청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현재는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케한 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OTT(Over-The-Top)가 있는데, 이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OTT 사업자로는 넷플릭스가 있죠.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2007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여 이제는 국내에도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도 광고가?


그런데 지난 8월부터 넷플릭스에서 광고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문은 미국, 호주, 영국의 일부 사용자들이 본인이 보던 에피소드가 끝난 후 스킵이 불가능한 15초~20초 가량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 프로모션 광고가 나왔다는 ‘제보’로 시작했는데요, 이에 많은 사용자들은 여과없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왜 내가 보고싶은 프로그램 사이에 보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 광고까지 봐야 하는 거야?"


"넷플릭스가 광고를 도입하기 시작한다면 난 더 이상 이용 안 할거야. 말 그대로 광고 안 보려고 돈을 내는 건데."

출처: 트위터


왜냐하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유료이고, 그 대가로 사용자는 광고가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었기 때문이죠. 과거 TV로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던 사람들은 프로그램 사이 광고가 당연했지만 현재 OTT 서비스 사용자들에게는 광고는 불편함이며 그것을 없앨 수 있는 선택지에 더 익숙해진 것입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그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더 효과적인 추천 방식으로 에피소드 사이 컨텐츠 광고 도입을 테스트 해본 것이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영상 건너뛰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브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실제 이대로 넷플릭스가 에피소드 사이 광고를 넣게 될 경우 현재 사용자의 23%가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grepbyte.com/youtube-ad-skip-button-removed-377  


논스킵 광고


사용자들이 이번 이슈에 불쾌함을 표한 요소 중 하나는 넷플릭스에서 실험용으로 내보낸 광고가 ‘논스킵’ 형식이었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가 ‘에피소드 자동으로 이어보기’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논스킵’ 광고란 소비자가 임의로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광고로, 국내 사례로는 네이버 TV와 카카오 TV에서 기본 15초 광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하게 되어있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유튜브도 있습니다. 유튜브 역시 유료버전 ‘유튜브 프리미엄’을 만들어 이에 가입한 사용자에게는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지난 9월부터는 15초~20초 분량의 논스킵 광고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5초 후에 건너뛰기가 가능했던 유튜브 광고의 최소 길이가 이제는 15초에서 20초로 늘어난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자체 컨텐츠에 대한 광고를 도입하려는 듯합니다. 과연 사용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죠. 

온라인 신문사 The Daily Dot의 에디터 Austin Powell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오프닝 타이틀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논스킵 광고의 미래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는 점점 더 본인이 요구한 정보만을 보기 원할 것입니다. 시청하는 드라마가 20초 가량의 짧은 광고 하나 때문에 바로 다음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죠. 생각해보면 원래는 TV광고를 건너뛸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현재 OTT 서비스 이용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즉시 보는 것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 느껴집니다. 


위 트위터 게시글을 보면 ‘현재 넷플릭스 시청자들은 오프닝 타이틀을 보는 것도 싫어하는데 에피소드 사이 논스킵 광고가 통할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로 드라마의 오프닝 타이틀 건너뛰기 옵션이 있습니다. 이렇듯 그때그때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드라마 다음화가 올라오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오프닝 타이틀을 건너뛰고, 무엇보다 광고를 보지 않게 해주는 넷플릭스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러한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실제로 넷플리스가 광고를 도입할지는 미지수이지만, OTT 서비스가 점점 확산되면 논스킵 광고는 자연스레 보편화 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OTT 서비스 사업자가 늘어날수록 사용자도 더 분포될 것이고, 사업자들 간에 광고 경쟁력도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이슈에서 넷플릭스가 내보낸 광고가 사용자와 관련이 없어 불만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내에 다른 컨텐츠를 알리는 목적의 광고였지만, 사용자가 평소에 보던 장르도 아니고 현재 시청하는 드라마와도 연결이 되지 않는 컨텐츠를 갑자기 광고함으로써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드러난 사용자의 의견을 잘 반영해 사용자 특성에 맞춤한 컨텐츠 추천 제도로 광고를 활용하면 불만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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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배병환. OTT(Over The Top) 서비스. 한국인터넷진흥원 Net Term, 45-49.  


안희권. (2018. 09. 17). 넷플릭스 이용자, 광고삽입에 부담감 커. 아이뉴스24. URL: http://www.inews24.com/view/1126575?rrf=nv


Garcia, S. (2018. 08. 20). Netflix tests promotional videos but users see ‘commercials’. The New York Times. URL: https://www.nytimes.com/2018/08/20/business/media/netflix-commercials-videos-ads.html


Powell, A. (2018. 08. 20). The problem with Netflix’s ads that no one is talking about. The Daily Dot. URL: https://www.dailydot.com/upstream/netflix-ads-commercials/

Posted by CAU adpr digital
Video ad 동영상광고2018. 11. 19. 16:45

동영상 광고, 어떻게 해야 건너뛰기를 피할 수 있을까?

How can we make viewers not skip skippable ads?


주제어: 온라인마케팅, 동영상광고, 유튜브, 광고회피, 광고건너뛰기, 광고스킵, 광고수용도, 광고자극, 광고맥락



By 엄재인



유튜브, 많이 보시나요?


저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브이로그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가끔은 요리 레시피를 찾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하루에도 두세 번은 유튜브를 이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닐슨코리아클릭의 세대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는 전 연령대에서 이용률 상위 5위 안에 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특히 13~24세 이용자, 일명 Z세대는 무려 86%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4회, 51.5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고현실, 2017). 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유튜브를 이용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이용하다 보면 원하는 동영상이 재생되기 전 또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도중에 나오는 광고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림1> 유투브 플랫폼에서 동영상 재생 이전의 스킵 가능한 광고

출처: 유튜브 



초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는 광고를 반드시 끝까지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하는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 광고를 반드시 보게 만드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노출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지만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을 방해 받는다고 느껴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했고 이러한 태도는 해당 브랜드를 넘어서 플랫폼에까지 전달되어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12월 유투브는 ‘광고 건너뛰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무조건 광고를 끝까지 시청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시작 5초 이후에 광고를 계속 볼지 건너뛸지 선택권을 주면서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한 것입니다. 이 간단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플랫폼이 유저친화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광고를 건너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방송콘텐츠 서비스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에서 건너뛰기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71.5%로 나타났습니다 (심홍진, 주성희, 임소혜, 이주영, 2016).
<그림2> 모바일 동영상 광고 건너뛰기 버튼 등장 후 시청 비율(단위:%, N=1,191)
출처: 심홍진, 주성희, 임소혜, 이주영, 2016


광고주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지 않으니 곤란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들이 능동적이며 선택권이 커졌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선택권은 많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어떤 콘텐츠를 볼지 선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직접 광고를 보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이러한 문제와 관련된 한 논문에서는 광고 메시지의 자극도, 광고 메시지와 광고가 배치되는 맥락의 유사성, 광고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여도를 소비자의 광고 수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가정하고 총 세 가지의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Belanche, Flavián, & Pérez-Rueda, 2017).

1) 광고 메시지의 자극 정도와 광고 수용도는 관련이 있을까?

우선, 광고 메시지의 자극도와 광고 효과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가상 브랜드의 광고를 자극이 높은 것과 자극이 낮은 것 두 버전으로 제작하여 실제로 2주간 광고를 집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첫 5초간은 광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건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시청을 지속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자극이 높은 광고일 경우 저자극 광고보다 24%가 더 많이 시청을 계속했으며 계속 시청을 지속한 사람의 대부분이 끝까지 광고를 보았습니다. 자극이 높은 형태의 광고일 때 소비자들은 광고를 건너뛰지 않는 것입니다.

2) 광고 메시지의 자극 정도와 광고 수용도의 관계에 상황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까?

다음으로 연구진들은 이러한 광고의 자극 정도와 소비자들의 메시지 수용 정도에 대한 관계에 맥락의 유사성이라는 상황적 요인의 영향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맥락의 유사성이란 광고의 내용과 소비자들이 원래 보고자 했던 콘텐츠가 연관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 1>에서 저는 재즈 음악을 듣기 위해 영상을 재생했으나 영상 앞에 삽입된 광고는 식재료 구입 플랫폼의 광고였습니다. 재즈 음악과 식재료 구매 플랫폼의 연관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이는 맥락이 유사성이 낮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통제된 실험을 통해 자극 정도에 따른 광고물을 각각 맥락 유사성이 낮은 경우와 맥락 유사성이 높은 경우에 배치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우선 맥락 유사성의 정도와 상관없이 자극이 높은 광고물의 시청 시간이 높아 수용도가 높았음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맥락 유사성이 높을 때 자극이 높은 메시지가 자극이 낮은 메시지보다 평균 시청 시간이 길었으며 광고와 브랜드에 대한 더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해 더 효과가 좋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맥락 유사성이 낮을 때 자극이 높은 메시지에 노출된 사람들은 오히려 광고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인식하는 척도인 침입도가 더 컸습니다. 자극이 큰 메시지가 유사성이 높은 맥락에 배치될 경우 가장 효과성이 높지만, 유사성이 낮은 맥락에 배치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3) 광고 메시지의 자극 정도와 광고 수용도의 관계에 개인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까?

연구진들은 다음으로 제품 관여도라는 소비자의 개인적인 요인이 광고 메시지의 자극 정도와 광고 수용도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연구에서는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해 제품에 대한 관여도를 조사하여 고관여 집단과 저관여 집단으로 나누어 메시지에 노출시켰습니다. 실험 결과, 제품 관여도와 광고 자극도의 관계는 광고나 브랜드에 대한 태도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광고가 정보 접근을 방해한다고 느끼는 정도와는 관련이 있었습니다. 저관여 제품군일 때는 고자극 광고보다는 저자극 광고에 대해 느끼는 침입도가 더 컸으며 이때 느끼는 침입도가 가장 컸습니다. 반면 고관여 제품군의 경우 저자극 광고보다는 고자극 광고에 대해서 침입성을 더 크게 느꼈습니다. 저관여 제품에 대해서는 고자극 광고가, 고관여 제품에 대해서는 저자극 광고가 더 수용성이 높은 것입니다

위 연구 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마케팅 전략에 적용해본다면: 

  • 우선, 광고 건너뛰기 기능을 활용하기 이전 5초 동안 유명인을 이용하거나 이미지, 음향을 활용하여 자극이 높은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자극이 높은 광고 메시지를 제공할 때 소비자들이 광고 시청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이 광고는 광고와 연관성이 있는 콘텐츠의 전후에 삽입되어야 합니다. 맥락 유사성이 낮을 때에는 오히려 침입도를 높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소비자들을 트랙킹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맥락에 광고를 배치하는 것이 용이하기도 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해 저관여인 소비자들에게는 자극성이 높은 광고 메시지를 이용하여 흥미도와 주목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능동성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소비자가 관심 없는 제품에 대한 메시지는 무시되기 쉬우며 소비자들이 쉽게 설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여도를 먼저 높여 메시지 수용도를 높인 이후에 추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소비자들의 쿠키 또는 트래킹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소비자의 관여도를 파악할 수 있어 적절한 광고 메시지를 적절한 타겟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의 연구 설계에도 물론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반드시 광고가 효과적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 연구에서는 가상의 브랜드를 사용하였지만 실제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어느 정도는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소비자들의 광고를 회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스스로 광고를 보도록 할까를 생각해보는 것은 충분히 유의미한 고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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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Belanche, D., Flavián, C., & Pérez-Rueda, A. (2017). Understanding interactive online advertising: Congruence and product involvement in highly and lowly arousing, skippable video ads. Journal of Interactive Marketing, 37, 75-88.

고현실. (2017. 03. 29). 10~20대는 유투브 세대… 하루 4.4회 52분 본다. 연합뉴스. UR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29/0200000000AKR20170329082000017.HTML 

심홍진, 주성희, 임소혜, 이주영. (2016. 10. 31).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방송콘텐츠 서비스 활성화 방안 연구. 정보통신정책연구원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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