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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8 3 스크린을 넘어설 제 4의 스크린, 디지털 사이니지 / Beyond 3 screens: Introducing the 4th screen, digital signage
  2. 2018.11.28 얄미운 SNS 소비자, 체리피커 / Is your social media event attracting cherry pickers? That may not be such a bad thing
  3. 2018.11.28 럭셔리 브랜드, 아집을 접고 시류에 편승하라 / Is digital marketing really toxic for luxury brands?
  4. 2018.11.27 소셜미디어와 CSR의 만남 – 소비자 참여형 CSR / Social media, meet CSR: Consumer Participatory CSR
  5. 2018.11.27 페이스북 바이럴 광고, 어떻게 공유 시켜야 할까? 구전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 Sharable, viral Facebook advertising: Factors influencing consumer’s sharing intent
  6. 2018.11.26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전략 / Four strategies that companies should adopt in the digital world
  7. 2018.11.26 뷰티제품을 광고하기엔 뷰튜버가 가장 적합할까? / Are "BeauTubers (Beauty + YouTuber)" best advocates for beauty products?
  8. 2018.11.26 브랜드 앱이 당신에게 다가가는 방법 / How brand apps are used to get close to you
  9. 2018.11.23 디지털 철학: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철학적 고찰 / Three philosophical agendas for digital marketing 1
  10. 2018.11.23 10초 준다, 내 앞에서 사라져 - 유튜브 인스트림 광고에서 스킵 버튼의 역할과 효과 How long does it take to 'skip' annoying ads?

3 스크린을 넘어설 제 4의 스크린, 디지털 사이니지

Beyond 3 screens: Introducing the 4th screen, digital signage


주제어: 3 스크린,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마케팅, 인터렉티브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을 맡게 된 ‘녜디’입니다!


대외활동을 통해 후기 포스팅을 작성한 적 말고 이렇게 학술적인 포스팅은 처음이어서 감회가 새롭네요.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본격적으로 오늘 포스팅할 주제를 다루기 전에 질문이 한 가지 있습니다. 혹시 ‘3 Screen’이란 단어 들어 보셨나요? 디지털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 들어 보았을 단어인데요. 혹시나 잘 모르시는 분이라도 의미를 안다면 본인과 매우 밀접한 단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3 Screen

 


‘3 Screen’은 디지털 시대에서 광고 ∙ 마케팅 ∙ 홍보를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할 소비자 매체 사용 행태입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혹시 TV를 시청할 때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 내용을 검색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또는 놓친 프로그램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시 본 적이 있지는 않나요? 이처럼 3 Screen은 웹 2.0시대가 도래하면서 등장한 용어로 소비자가 하나의 콘텐츠를 TV, PC, 그리고 모바일을 네트워킹하여 넘나들면서 소비하는 행태를 뜻합니다. 


본 포스팅에서 소개할 디지털 사이니지는 위와 같은 N 스크린 시대에 추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1콘텐츠 多미디어 행태를 확장해 줄 다음 스크린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제 4의 screen,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공공 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어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을 디지털 디스플레이(DID)로 제공하는 미디어를 의미합니다(박진우, 김민정, 2018). 이때 기술의 차별성과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성을 지닌다는 것이 기존매체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옥외광고처럼 단순히 시각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콘텐츠와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 간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박진우, 김민정, 2018). 이러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NFC, AR, VR, IoT, 그리고 각종 모바일 기술과 결합되면서 소비자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보다 정교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예로 동아제약 박카스에서 진행한 ‘셀프 스캐너 캠페인’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대한에이앤씨, 유튜브 동아제약 공식 페이지



박카스는 옥외 광고판에 박카스만의 셀프 스캐너를 설치했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사람이 붐비는 강남, 종로 등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2016년도에 진행됐습니다. 설치된 스캐너에 사람들이 손을 대면 스캐너가 체험자의 생체 신호(심박, 피부 온도, 피부 전도 등)를 분석하여 피로도와 스트레스 정도를 ‘방전 지수’로 알려주는 형식이었습니다. 또한, 체험자의 방전 지수가 적힌 영수증을 발행함과 동시에 박카스 기프티콘을 제공했습니다. 이처럼 옥외 광고는 디지털 시대의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좋은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란 무엇일까


디지털 시대에서 ‘좋은’ 광고란 ‘반응이 있는’ 광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소비자에게서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소개할 ‘소비자 측면에서 효과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는 무엇인가’라는 논문은 제목 그대로 디지털 사이니지의 어떤 콘텐츠가 소비자 측면에서 효과적인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논문은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를 다음 그림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유형



‘노출형 콘텐츠’란 콘텐츠를 수동적 ∙ 시각적으로만 소비하는 형태이며, ‘인터렉티브형 콘텐츠’란 소비자가 터치 또는 모바일 연동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형태입니다. 이때 인터렉티브형 콘텐츠는 앞서 설명한 박카스의 셀프 스캐너 캠페인처럼 보상의 유무에 따라 ‘터치형 콘텐츠(보상이 없음)’와 ‘리워드형 콘텐츠(보상이 있음)’로 다시 구분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독립변인을 디지털 사이니지의 콘텐츠 유형(노출형, 터치형, 리워드형)으로, 종속 변인은 호기심 및 인게이지먼트, 광고 효과(광고 태도, 브랜드 태도, 공유 의도)로 설정했습니다. 각 유형에 적합한 자극물을 가외변수를 통제한 상태로 게시하여 서베이를 통해 호기심 및 인게이지먼트와 광고 효과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문제 1.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유형에 따라 호기심, 인게이지먼트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유형에 따라 광고효과(광고태도, 브랜드태도, 공유의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결국 진정한 인터렉티브가 있어야 한다


소비자 측면에서 효과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유형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연구 결과 요약



[연구 문제1]에서 다룬 호기심 및 인게이지먼트는 리워드형 콘텐츠가 노출형과 터치형 콘텐츠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때 노출형 콘텐츠와 터치형 콘텐츠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연구 문제2]에서 다룬 광고 효과도 리워드형 콘텐츠가 다른 콘텐츠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연구에서 살펴본 세 가지 광고 효과 유형 모두 리워드형, 노출형, 터치형 순으로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터치형 콘텐츠가 노출형 콘텐츠보다 인터렉티브 요소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유 의도를 제외하고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일상에서 증가되는 디지털 경험으로 인해 더 이상 터치형 콘텐츠도 소비자에게 진정한 인터렉션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시대에선 소비자에게 정말로 제공하려는 인터렉션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이에 적절한 콘텐츠를 선별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인터렉션을 위해서 무조건적인 소비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어떤 의의를 가지고 올까


개인적인 의견을 짧게 말해보자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디지털 사이니지는 ‘진정한 인터렉티브’에 대한 고찰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3 Screen은 각 매체마다 제공하는 콘텐츠 유형이 뚜렷했습니다. PC와 TV는 노출형 콘텐츠를, 모바일은 노출형 및 터치형 콘텐츠를 주로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존 콘텐츠 유형과 동시에 다양한 유형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연구 결과를 통해 비단 소비자의 행동을 발화하는 것만이 좋은 인터렉션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들은 원하는 인터렉션에 따라 그저 노출되는 것만을 원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렉션이란 워딩에 갇혀 오히려 ‘상호작용성’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해당 포스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인터렉션과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시하는 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이왕이면 자주(!) 좋은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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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대한에이앤씨. (2016. 06. 10). 동아제약 박카스 셀프 스캐너. Retrieved from http://blog.dx-squared.com/220732716174


박진우, 김민정. (2018). 소비자 측면에서 효과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는 무엇인가? 영상문화콘텐츠연구, 14,53-72.


서동민. (2015. 07. 15). 용어로 보는 IT 디지털 사이니지. 네이버 지식백과. Retrieved from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4156&cid=59088&categoryId=59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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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media 소셜미디어2018. 11. 28. 17:57

얄미운 SNS 소비자, 체리피커

Is your social media event attracting cherry pickers? That may not be such a bad thing


주제어: 광고, SNS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이벤트, 체리피커, 소셜미디어, 소비자


By 이채운



광고 채널로 SNS를 이용하는 기업들


디지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산업,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광고 업계 또한 마찬가지죠.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대표적인 광고 방식으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한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을 들 수 있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대부분 또한 1개 이상의 SNS를 이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고객이 SNS를 이용함에 따라 기업 또한 필수적으로 고객과의 소통 및 소비자 유입 등을 위해서 채널을 생성해 관리하고 있어요. SNS 중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예시로 살펴봅시다.

 


페이스북 농심, 매일유업, CGV 페이지



위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기업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성된 자사 채널에서 기업은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을 까요?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여러 기업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각 기업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정보 전달, 이벤트 진행, 신제품 소개)

출처: 페이스북 농심, 매일유업, CGV 웹사이트



보시는 바와 같이 주로 신제품 소개, 코멘트와 메세지를 통한 소비자 개인화된 고객 관리,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 유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일부로 SNS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기업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처럼 다양한 고객관리 형태를 보이는 것처럼, 소비자 집단에서도 SNS상에서 소비자 모습을 띤 비 소비자 집단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이들을 “체리피커(Cherry Picker)”라고 한답니다. 



SNS의 얄미운 소비자 – 체리피커


출처: 체리피커란 무엇일까? 나는 체리피커일까? (네이버 블로그)



체리피커는 본래 신용 카드 회사의 서비스 혜택만 누리면서 정작 카드는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지금은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고 구매도 하지 않으면서, 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나 경품 등을 통해 실속만 챙기는 이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SNS의 등장으로 쉬운 계정 생성과 빠른 이벤트 참여 등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실제로 SNS상에서 진행된 기업의 이벤트 참여자 중에서 평균적으로 25% 이상이 체리피커라고 집계가 되기도 하였고, 이벤트 참여자 명단에서 체리피커를 걸러주는 대행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할 정도로 더는 기업에서 무시하지 못할 사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송경화, 2014).

 

실제 페이스북을 통한 이벤트 참여자의 타임라인. 대부분의 게시물이 이벤트 참여 게시물이다.



체리피커, 그들은 누구인가


체리피커는 주로 별도의 계정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각종 이벤트를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자신을 나타내는 실명을 사용하고, 본인과 관련된 사진, 게시물로 타임 라인을 형성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죠 (김수현, 2016).

 

출처: 김수현 (2016)



표면적으로는 두 집단이 크게 차이가 드러나지는 않기 때문에 마케터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책「멍청한 소비자들」의 저자인 범상규 건국대 교수는 체리피커와 일반 소비자 사이의 가장 큰 차이를 도덕적, 윤리적 의식의 차이로 정의하였습니다. 즉, 체리피커들은 스스로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찾아내고 직접 행동했기 때문에 어떠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리피커는 단순히 마케터의 적?!


체리피커는 정확한 이벤트 효과를 파악하는데 장애 요소가 되기도 하고, 마케팅 비용대비 광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의 부정적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리피커는 과연 마케터의 입장에서 불편하고 얄밉기만 한 소비자들일까요? 


물론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들의 활발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외관상으로는 이벤트가 풍부해 보일 수도 있고, 노출 효과 증대 및 초기 유입을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도 있답니다.


출처: 김성진(2013)의 세미나 내용 정리



즉, 체리피커는 단순히 마케팅의 효과를 저해하는 방해요소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초기에 그들의 유입으로 인해서 단순한 일반 소비자들의 유입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등의 장점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인 효과를 덮을 만큼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기업의 상황과 이벤트의 내용, 어떠한 체리피커의 유입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장단점이 다르게 부각이 될 텐데 아직은 SNS 체리피커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쉽사리 결론을 내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해요.


체리피커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투자하면 일종의 보상과도 같은 다양한 경품(기프티콘, 포인트, 실물 경품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지만, 마케터에게는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실제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한, 비 소비적 특성을 보이는 체리피커 집단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긍정적 효과 또한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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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김성진 (2013. 03. 09). 체리농장 관리하기. 소셜 힐링 세미나. URL: https://www.slideshare.net/CIZION/live-recherrypicker-jason20130309


김수현. (2016). 기업 SNS 컨텐츠 유형에 대항 소비자 선호도 연구: 오뚜기 페이스북 사례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송경화. (2014. 11. 11). SNS 이벤트 ‘체리 피커’는 몇 %일까. 한겨레. URL: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64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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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media 소셜미디어2018. 11. 28. 17:19

럭셔리 브랜드, 아집을 접고 시류에 편승하라

Is digital marketing really toxic for luxury brands?


주제어: 명품, 럭셔리, 디지털 마케팅, SNS, 밀레니엄세대, Z세대



안녕하세요! 도란입니다.

여러분들은 ‘럭셔리 브랜드’ 혹은 ‘명품 브랜드’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출처: 브랜드 페이스북



아마도 많은 분들이 위의 브랜드를 떠올리며 가슴 한 켠에 명품 브랜드 하나쯤 품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명품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표 1> 명품의 조건

조건

요약 

접근성의 제한

최고급 브랜드는 희소해야 한다. 

브랜드의 차별성

최고급 브랜드는 포멀하면서도 격식 있는 상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튀어보려고 기꺼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 독특함을 구입한다. 

브랜드의 일관성

최고급 브랜드들은 독특한 이미지를 100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원산지 이미지

원산지 혹은 생산 국가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깔고 있다. 

정부차원의 노력

원산지 이미지가 취약한 국가는 산업,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장기적 관심

고객의 반응, 구전 커뮤니케이션이 반복되면서 형성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확장제품 관점

총체적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사업이 전개되며, 이미지와 서비스가 결합된다. 

출처: 김재문(2002). 명품의 조건, LG주간경제.



이러한 명품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동경하면서도 쉽게 닿을 수 없는 어떠한 장벽을 느끼고 있죠.


이처럼 높은 콧대를 유지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의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은 구매력을 갖춘 소수의 고객이나 상류층에 초점을 맞춘 귀족 마케팅이나 VIP 마케팅이었습니다.


이러한 보수적인 전략을 실시하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시키게 되면 명품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가 대중적으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명품 브랜드에게 SNS 마케팅은 그동안 독약이라는 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갈림길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디지털 채널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디지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찌 인스타그램

 구찌 공식 웹사이트

  


대표적인 명품브랜드인 구찌 역시 지난 2016년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구찌 가든 컬렉션을 발표해 온라인 쇼핑몰의 기능을 강화시켰고, 최근에는 디지털 마케팅 예산으로 전체 예산 중 55%를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과거 오프라인 시장에만 힘을 쏟던 명품 브랜드들이 어떠한 이유로 온라인 채널에게 백기를 든 것일까요?


최근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베인앤컴퍼니는 2017 명품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2025년 럭셔리 고객 중 밀레니엄 세대 비중이 45%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명품 시장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명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엄 세대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들에게 소셜네트워크는 가장 기본적인 소통 수단이 되었고, 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즐기며 날이 갈수록 SNS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죠. 


이들은 이러한 SNS 및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도 적용됩니다.



<표 2> 명품의 구입 채널

출처: 딜로이트. 2017 명품의 글로벌 파워



<표 3> 제품 정보 획득 경로

출처: 메조미디어 트렌드전략팀. 2539럭셔리 브랜드 고관여자 대상 자체 조사




<표 4> 디지털 광고에 대한 인식 조사

출처: 메조미디어 트렌드전략팀. 2539럭셔리 브랜드 고관여자 대상 자체 조사



명품브랜드들의 디지털 채널 운영은 주요 소비층으로 대두되는 밀레니엄 세대를 확보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자신들의 고집을 내려놓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의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마케팅 확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았을 때,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을 명품브랜드와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는 마케터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바바라 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가는 명품의 핵심가치는 희소성과 배타성인 반면 인터넷의 특징은 대중성과 포용성이기 때문에 공존이 쉽지 않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상반되는 속성을 가진 두 가지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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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대영. (2004). 브랜드, 신화가 되다. 미래의 창.


메조미디어 리포트. (2018). Luxury Brand, 디지털을 입다. URL: https://www.slideshare.net/MezzoMedia/luxury-brand-114432270


박소정. (2018. 09. 28). 인스타그램 맞춤 캠페인·브랜딩…구찌·버버리 'Z세대' 겨냥 SNS 마케팅 활발, 뉴데일리. URL: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8/09/19/2018091900066.html


배정원. (2017. 08. 31). 밀레니얼 세대 성장에 400조원 명품 시장 지각 변동. 이코노미조선 네이버 포스트. URL: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374013&memberNo=3500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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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media 소셜미디어2018. 11. 27. 17:08

소셜미디어와 CSR의 만남 – 소비자 참여형 CSR

Social media, meet CSR: Consumer Participatory CSR



주제어: 소셜미디어, 소비자 참여형 CSR, 활명수 생명을 살리는 물캠페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소정입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너무 쌀쌀해졌죠- ;(

가을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겨울이 찾아와 버렸네요! 이렇게 추운 요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CSR 사례 연구: 활명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 하나를 소개 시켜드리고자 합니다. 😊


2013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이미지 출처: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772680



바로,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인데요, 활명수는 살릴 活, 생명 命, 물 水 라는 뜻 그대로 

1897년부터 식체와 토사곽란으로 목숨을 잃던 시기에 민중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물’로 불리며 

만병통치약으로 일컬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수 국민 브랜드인 활명수가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세대와 좀 더 소통을 하고자 

실시한 마케팅 캠페인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입니다.

 

2014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rom_song&logNo=130189173538&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활명수는 이 캠페인을 통해서

매년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를 맞아 전세계 물부족 국가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할뿐만 아니라, 물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함을 알려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은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2년간 진행되었는데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캠페인 콘텐츠를 게재하여, 이 콘텐츠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누른 ‘좋아요’와 ‘공유하기’가 모여 깨끗한 물이 적립되어 유니세프(UNICEF)를 통해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 어린이에게 전달되도록 하였습니다. 😊


 구분

 2013년 3월

2014 3월

 좋아요

 64,611

 44,317

 공유하기 

 1,165

 272,425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결과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2013년 제 1회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진행 결과 3월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는 총 64,611 건을 달성하였고, 1차 콘텐츠가 처음 피드 된 2013년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좋아요’ 수치를 페이스북 분석 툴인 Bigfoot에서 분석한 결과, 총 2,006개의 기업과 공공기관 페이스북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2014년에 실행된 두 번째 캠페인에서는페이스북과 더불어 카카오스토리에서도 함께 콘텐츠를 게시하여, 전년도 ‘공유하기’ 1,165건에 비해 23,384%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카오스토리의 영향인지, 공유하기의 수치가 아~주 높아졌네요!


콘텐츠의 덧글을 통해서는 소비자들의 캠페인에 대한 호감도를 알 수 있었는데, “활명수 = 생명을 살리는 물!! 좋아요를 통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와 같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수치적으로 살펴보았을 때도, 댓글을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 보았을 때도, 참 성공한 캠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이렇게 기업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는데요,



기업은 CSR 활동을 왜 하는걸까요?


이미지 출처: https://www.ted.com/playlists/301/why_we_do_the_things_we_do



기업의 경제적 책임만을 강조하던 시대가 지나고 자발적인 도덕적 감성을 토대로 한 자선적 책임을 중시하게 되면서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 사회 전반의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2010년에는 국제 표준화 기구가 모든 조직의 사회 책임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제정 공포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조명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국내 대기업 CEO들 상당수가 CSR을 ‘지출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고 있고, 기업이 가진 힘 커지고 사회적 역할이 커짐에 따라, 이윤을 추구하는 활동에 버금갈 정도로 CSR 활동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 기부’에 집중되었던 수동적이고 획일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사회의 변화하는 흐름에 진정한 관심을 토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형,’ ‘사업연관형,’ ‘사회문제 해결형’ 등 능동적인 형태로 CSR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CSR 활동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능동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쌍방향 소통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소셜미디어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 참여형 CSR 활동’은 기존의 CSR 활동에 비해 어떤 면이 더 좋을까요?!


제일기획이 2013년 시행한 ‘기업 CSR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거액기부보다 소비자 참여가 가능한 CSR 활동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연결감을 높게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일보의 공익 섹션 「더 나은 미래」에서는 앞으로의 CSR 키워드로 ‘상생’과 ‘콜라보레이션’을 꼽으며 CSR의 중요한 요소가 사회 전반의 공감대 형성이라며 임직원, 고객 모두가 함께 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소비자 참여형 CSR을 보다 이론적으로 살펴보자면 

(이건 제가 김유승 교수님의 Interactive Brand Communication 수업에서 배운 내용입니다 😊)


참여형이 비참여형 CSR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바로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와 소비자 임파워먼트(Empowerment) 입니다!

 


Interactivity와 Engagement

이미지 출처: https://www.be-connect.eu/build/web-and-mobile-development/icon-be-connect-shareable-interactive-engagement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인 상호작용성은 기업과 소비자, 혹은 소비자와 소비자간의 two-way communication이 가능하도록 하고, 그들이 캠페인을 능동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해 줍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이렇게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psychological empowerment, 즉 '캠페인 성패에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CSR 커뮤니케이션은 과거의 일방적인 접근 방식에서 나아가 다양한 차원의 혁신적인 CSR 2.0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참여형 CSR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의 장점이 큰 몫을 하였는데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참여형 CSR에 있어서 소셜미디어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eb 2.0

이미지 출처: https://www.pinterest.co.kr/pin/779967229187911315/?lp=true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쌍방향 소통의 극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소셜미디어는 전통 미디어와 차별화된 특성을 바탕으로 기업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고, 기존의 주요 언론사가 뉴스, 정보, 엔터테인먼트를 독점하여 일방적으로 공급하던 매스미디어(미디어 1.0) 세대가 아닌 참여, 공유, 개방의 Web 2.0 정신에 기반하여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으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소셜미디어, 즉 미디어 2.0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통해 참여형 CSR을 하게 된다면, 소셜미디어의 특징인 ‘참여’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계속적인 캠페인 현황과 결과 공유를 통해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호의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고, 또 교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CSR 활동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공동창조(Co-Creation)’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참여형 CSR과 소셜미디어의 특성과, 이 둘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요, 이제는 CSR 활동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앞서 예시를 들었던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캠페인의 사례를 들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참여형 CSR을 분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CSR 활동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지각된 동기 (순수성), 지속성(일관성), 차별성, 친밀성, 적합성(연관성), 진정성 등을 거론하고 있는데요, 용어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1) 지각된 동기 (Perceived Motivation)


지각된 동기(순수성), 즉 기업이 CSR활동을 하는데 있어 공익을 추구하는지, 기업 이윤을 위해 CSR 활동을 이용한 것인지 그 순수성에 대해 소비자가 인식하게 되면 기업 태도, 구매 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활명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이번 캠페인은 제품 판매의 이윤을 목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이 시대의 생명을 살리는 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을 통해 기획한 것으로, 이러한 기획 의도를 통해 활명수의 순수성이 잘 드러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지속성 (Timing)


지속성(일관성)은 기업이 시작한 CSR 활동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행해왔는지에 대해 소비자가 인식하여 기업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때 지속성은 CSR 활동의 시간적인 기간을 뜻할 뿐 아니라 동일 성격의 사업을 일관성 있게 투자하며 해온 것 모두를 의미합니다.


 활명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2년이라는 기간, 그리고 유니세프라는 단체, 또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라는 플랫폼, 총 세가지 측면에서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지속성이라는 요소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3) 차별성 (Differentiation)


차별성은 다른 기업이 동일한 CSR 활동을 시행하지 않는 상태에서 특정 기업이 어떠한 CSR 활동을 행했을 때 소비자가 인식한 것을 뜻합니다. 다른 기업과 차이점이 있는 활동, 동종 업계 내에서의 차별점, 전체적인 CSR 활동 중에서 독특함이 느껴질 정도로 새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등을 포함합니다.


 활명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제품의 스토리는 오직 활명수만이 이야기할 수 있겠죠! 이러한 캠페인 이름에서 차별성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4) 친밀성 (Affinity)


선행 연구에서는 친밀성을 CSR 주제에 대한 친근감 혹은 거리, 시간, 심리적 밀착성으로 정의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CSR 활동의 발전과 더불어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미디어 확장과 모바일 기기의 보급, 글로벌 문화 등으로 급변하는 세계적인 흐름과 고객 지향적인 경영환경에 맞추어 친밀성을 라포(Rapport)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라포는 사람과의 상호 신뢰관계를 뜻하는 심리학적 용어로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과 인적 유대감을 의미합니다.


 활명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소셜미디어의 특성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 캠페인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참여자들이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밀성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5) 적합성(Fit)


적합성(연관성)에 대해서는 두 객체 간의 지각된 관련성이라 정의할 수 있는데요, 기업의 제품, 브랜드 등과 CSR 활동, 두 개념들이 얼마나 관련되었는지를 의미합니다. 적합성은 CSR 활동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으로, 이는 CSR 활동의 주체인 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바를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지은, 유동호, 전연희(2012)는 CSR활동과 적합성에 관한 선생연구들을 분석하면서 CSR 적합성이 소비자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설명합니다.


① 소비자들이 기업과 다른 대상(CSR 활동 등)과의 관계를 떠올릴 때 적합성이 높고 낮음에 따라 두 대상에 대한 사고의 수가 변화함. 

>> 소비자들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기대와 제시된 정보가 불일치 하다고 생각할 경우 기업에 대한 사고의 정교화를 증가시키게 된다는 것 ! 


② 적합성은 소비자의 사고 방향성에 영향을 미침. 

>> 적합성이 낮은 경우 소비자 들이 부정적인 사고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낮은 적합성 자체가 부정적인 생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③ 적합성은 두 대상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줌.

>> 소비자는 CSR 활동을 하는 기업의 제품 구매를 통해 자존감, 혹은 정체성을 강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높은 적합성에 의해 연결된 기업과 CSR 활동에 대한 강한 연상은 소비자의 자존감과 정체성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CSR 활동과 기업 간의 적합성이 높을수록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결정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활명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제품명과 캠페인명의 연관성을 비롯해서, 캠페인의 주제 자체와 실행방안이 모두 ‘생명을 살리는 물’로 통일되어 적합성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6) 진정성(Authenticity)


CSR 활동의 동기, 지속성, 차별성, 친밀성, 적합성 등 모든 요인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추론할 수 있는 진정성은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발전하고 있는 최근의 CSR 활동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해 주는 개념입니다! 진정성과 순수성의 차이는 뭘까요?! 서로 비슷한 개념이지만, 순수성이 기업 입장에서 CSR 활동의 동기에 대해 정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진정성은 기업이 사회중심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활동을 행한다는 더 큰 개념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활명수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캠페인의 동기와 지속성, 차별성, 친밀성, 적합성 등 5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한 캠페인의 기획의도와 진행방향이 소비자로 하여금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듯합니다.


위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은 기업의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을 통해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활명수 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적합성 높은 주제와 실행방안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친밀성이높은 소셜미디어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한 진정성 높은 소비자 참여형 CSR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요인들이 참여형 CSR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순수성, 지속성, 차별성, 친밀성, 적합성이 모두 어우러져야 소비자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네요. 😊


본 논문의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CSR 활동에 대해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며 마무리하였는데요,


먼저, 저자는 기업들은 CSR 활동의 주제 선정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에 있어서 기존보다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CSR 활동에 더욱 많이 노출될 것인데, 차별성 없는 콘텐츠나 일관성을 잃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면 소셜미디어의 특성상 빠른 공유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널리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CSR 활동의 동기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느끼지 않도록 소비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한 관계 형성에 주력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참여와 소통이 발전적인 CSR 활동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기부를 통한 생색내기용 CSR 활동의 시대는 지났으며, 기업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해관계자 모두(소비자, 임직원, NGO 단체 등!)를 아우르는 상생을 중심으로 하는 CSR 활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기업의 CSR! 


CSR의 필요성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참여형 CSR의 보다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올 새로운 플랫폼과 컨텐츠 형식에 따라 앞으로의 CSR 발전이 기대가 됩니다. 😊


감사합니다!



-


참고문헌


김가혜. (2014).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CSR 사례 연구: 활명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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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ad 동영상광고2018. 11. 27. 13:39

페이스북 바이럴 광고, 어떻게 공유 시켜야 할까? 구전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Sharable, viral Facebook advertising: Factors influencing consumer’s sharing intent


주제어: 공유, 바이럴영상, 바이럴광고, 페이스북, 구전의도, 페이스북마케팅, 바이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지털마케팅 


By ㅎㅅㅎ 



페이스북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여전히 페이스북은 강력한 소셜미디어로서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게는 중요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페이스북 상의 바이럴 광고의 구전과 관련된 국내 논문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작년에 실린 '소비자의 페이스북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국내 논문인데요, 해당 논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맨 하단에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ゞ



바이럴 광고와 온라인 구전


온라인 광고 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바이럴 광고’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고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로 자리잡았는데요, 바이럴 광고에 대한 학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자의 자발적인 구전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 등의 명시된 광고주(identified sponsor)가 인터넷 상에서 제작한 

자극적인 광고 콘텐츠를, 비용 등의 대가없이 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펴져 나가도록 하는 전략 

(Porter & Golan, 2006)


타겟 청중에게 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메일이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한 구전에 의존하는 온라인 광고 방식 

(Golan, & Zaidner, 2008)


산업과 기술의 발전에 맞추어 바이럴 광고를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자들 사이의 무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파되는 명명된 스폰서로부터의 설득적 메시지 

(Eckler & Roders, 2010)



즉 바이럴 광고는 명시된 광고주로부터 발신되지만 디지털 매체 상에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구전과 공유를 유도하는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바이럴 광고가 목표로 하는 온라인 구전(electronic word of mouth, eWOM)은 인터넷을 통하여 소비자 간에 발생하는 제품정보, 사용후기, 그리고 추천 등의 정보교환으로 이전의 오프라인 구전에 비해 그 확산 속도와 범위가 비교도 안되게 확장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페이스북에서 두드러지는 온라인 구전 활동은 소비자들이 어떠한 글을 자신의 계정으로 공유하거나, 콘텐츠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활동 등이 있겠죠?


온라인 구전을 다룬 이전의 마케팅 연구들은 제품 리뷰 글이나 기업의 제품 홍보 글에 대한 구전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고, 최근 바이럴 광고의 주된 형태인 바이럴 영상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경향이 있었는데요. 오늘 다루는 논문은 바이럴 영상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바이럴 광고를 구성하는 네 가지 차원들이 어떻게 광고 구전 의도에 영향을 주는 지 알아보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 과정과 개념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바이럴 광고의 구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성 요소에는 콘텐츠 차원, 소비자(구전행위자) 차원, 발신자(기업/광고주) 차원, 네트워크 차원의 네 가지 차원이 존재합니다.

 

바이럴 광고의 구전에 영향을 주는 구성요소


1. 콘텐츠 차원


콘텐츠 차원은 바이럴 광고 콘텐츠의 사회적 가치와 노골적 설득 의도로 구성되는데요,


사회적 가치는 현재 사회의 문제로 부각되는 소재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콘텐츠에 얼마나 녹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소수자 인권 문제, 환경 문제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내용이 담긴 CSR 캠페인 영상이 그러한 예시가 될 수 있겠죠? 


노골적 설득 의도는 바이럴 콘텐츠의 설득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콘텐츠를 접한 소비자들이 이를 얼마나 인식하는지를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바이럴 영상 속에서 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날수록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상업적 메시지에 반감을 가질 것입니다. 


2. 소비자 차원


두번째 차원인 소비자 차원의 인지된 자기표현 요인은 소비자들이 바이럴 광고 구전 활동을 통해 얼마나 자신의 온라인 정체성을 이상적인 이미지로 관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3. 발신자 차원


세번째로 기업 차원의 기업-광고 이미지 관련성은 기업/브랜드의 이미지와 기업의 광고가 얼마나 연관성 있는지를 보여주는 요소로, CSR 활동에서도 중요시되는 요소입니다. 광고와 기업 사이의 관련성이 높을수록 광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4. 네트워크 차원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차원은 사회자본의 측면에서 결속적 사회자본과 교량적 사회자본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요인입니다. 


사회적 자본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통해 축적된 자원으로(Coleman, 1988), 결속적 사회자본은 가족, 친구처럼 유대감이나 친밀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네트워크이고, 교량적 사회자본은 상대적으로 결속력이 낮고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입니다. 즉 결속적 사회자본이 풍부한 소비자들은 가까운 지인들과 교류를 통해 친밀감을 얻기 위해, 교량적 사회자본이 풍부한 소비자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전 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겠죠?


이러한 여러 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설정하여 총 6개의 가설이 세워졌는데요, 


연구 가설


  • 가설 1 : 바이럴 광고 콘텐츠의 사회적 가치는 소비자의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2 : 페이스북 바이럴 광고 콘텐츠의 노골적 설득의도는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3 : 소비자의 인지된 자기표현은 소비자의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4 : 기업과 바이럴 광고 이미지의 관련성은 소비자의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5 : 소비자가 갖고 있는 교량적 사회자본은 소비자의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6 : 소비자가 갖고 있는 결속적 사회자본은 소비자의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튜브 캡쳐: 인크루트,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014)


유튜브 캡쳐: 비락식혜, 으리의 김보성 (2014)



연구에서는 국내 바이럴 영상 광고의 주된 유형을 감동 소재의 영상과 유머 소재의 영상으로 나누어서 두 가지 유형을 통해서 소비자의 구전 의도를 조사하였습니다. 감동 소재의 바이럴 영상으로는 인크루트의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2014)을, 유머 소재의 영상으로는 비락식혜의 '으리의 김보성' 편(2014)을 시연한 후 페이스북 사용자의 65.8%를 차지하는 20대(45.3%)와 30대(20.5%)를 주 대상으로 어떠한 요인이 구전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전 의도 측정 질문

 


Sharable Viral Ad


 

연구결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 6개의 독립변인들 중 공유 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미지 관련성, 교량적 사회자본, 인지된 자기표현, 노골적 설득 의도로 밝혀졌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교량적 사회자본을 많이 보유할수록, 

바이럴 광고의 설득 의도가 노골적이지 않을수록, 

광고와 브랜드 이미지 관련성이 높을수록, 

소비자의 인지된 자기표현이 높을수록 바이럴 광고를 공유할 의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ゝ


그러나 해당 연구의 결과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의문점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수많은 콘텐츠들이 쇄도하는 오늘날 바이럴 영상 광고의 범주를 감동 유형, 유머 유형으로만 구분하는 것이 수많은 콘텐츠들이 가진 다양성을 좁은 범주에 일반화해서 중요한 지점을 놓치는 느낌…! 


시연 영상도 2014년에 집행되었던 광고라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지점들을 보완하는 연구들이 학계에 앞으로 꾸준히 등장하기를 광고학도로서 기대하겠습니다

ㅎㅅㅎ 


그리고 페이스북에 대한 이용자들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페이스북 내에서 자주 보이는 자극적이고 신빙성 없는 콘텐츠나, 플랫폼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커지는 오늘날 페이스북이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자 여러분 파이팅 해주세요!


이러한 소소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바이럴 콘텐츠에 대한 자발적인 구전을 어떻게 이끌 지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어떠한 플랫폼에서 어떠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고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하든 오늘날의 디지털 광고 실무자들이라면 고민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참고문헌 


허서정, 조창환. (2017). 소비자의 페이스북 바이럴 광고 구전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광고학연구, 28(3), 53~81.

Posted by CAU adpr digital
+ Book review 책소개2018. 11. 26. 20:29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전략

Four strategies that companies should adopt in the digital world



인터랙티브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준성입니다!


최근 흥미롭게 읽은 책 한 권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바로 이승윤 교수님의 <구글처럼 생각하라(2016)>입니다!


 


 


사진 출처: 넥서스

중앙일보 조인스 



우리 수업 교재 <디지털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저자이시기도 한 이승윤 교수님은 디지털 문화심리학자입니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시라는 tmi!


책 <구글처럼 생각하라>은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키워드는 바로 넛지(Nudge) 전략과 진정성(Authenticity) 전략, 공동창조(Co-creation) 전략, UGC(User generated content) 전략인데요, 


지금부터 책에서 소개된 기업 마케팅 예시들과 함께 각 전략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넛지(Nudge) 전략


넛지란 영어로 표현하면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의미입니다. 넛지를 마케팅에 적용한다면,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넛지 전략이 중요하게 된 배경! 바로 ‘청개구리 소비자’ 때문인데요. 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기업이 특정 행위를 지나치게 강요할 경우 이에 반대되는 행동을 보입니다. 소비자 심리학자들은 청개구리 심리를 ‘반발(reactance)’이라는 심리적 동기 요인으로 설명합니다.


2014년 BBC가 진행한 한 디지털 문화심리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인터넷에서 더 큰 자유를 느낀다’고 답한 부분이 바로 소비자에게 무언가 강요하지 않고 자유를 주는 넛지 전략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요?


이러한 넛지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바로, 자유주의 전략과 개입주의 전략입니다!


먼저 자유주의 전략 사례를 살펴볼까요? 


2007년 세계적인 록 밴드 라디오헤드는 7번째 앨범을 색다르게 발표합니다. 운영 페이지에 앨범 수록곡을 업로드한 뒤 ‘It’s up to you‘라고 말하면서 팬이 스스로 가격을 정하도록 한 것인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도 자발적으로 앨범을 홍보하는 글들이 넘쳐났습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돌려주면서 얻은 긍정적인 효과인데요, 이처럼 PWYW(Pay What You Want) 모델은 넛지 전략 가운데 자유주의 전략을 현명하게 이용한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개입주의 전략으로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구독자에게 건넨 옵션 사례입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1번 옵션은 인터넷 구독으로 59달러입니다. 

2번 옵션은 종이 잡지 구독으로 125달러이고, 

3번 옵션은 인터넷과 종이 잡지를 동시 구독 125달러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옵션을 선택하실 건가요? 그런데 이상하죠! 2번 옵션은 왜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듀크대 댄 애리얼리 심리학과 교수는 2번 옵션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역설합니다. 왜일까요? <이코노미스트>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구독자가 3번 옵션을 선택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회사 차원의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 2번 옵션이 구독자로 하여금 3번 옵션을 최적의 옵션으로 여길 수 있도록 인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후속 실험에서 2번 옵션이 없는 경우 대다수의 구독자는 1번 옵션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니 2번 옵션의 개입은 제몫을 톡톡히 한 거겠죠? 


사진 출처: ConversionXL




2. 진정성(Authenticity) 전략


세계적인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는 <마켓 3.0>에서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기업의 성공은 ’진정성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믿음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 진정성 전략을 정석대로 보여준 도미노 피자 사례를 가져와 봤습니다! 


2009년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도미노 피자가 가장 맛없는 피자로 뽑히는데요. SNS 상에서도 “차라리 냉동 피자가 도미노보다 더 맛있을 듯”과 같은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부정적인 이슈에 도미노 피자는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먼저 영상을 제작하죠. 영상 앞부분에서 “미국에서 가장 맛없는 피자”와 같은 조롱 섞인 소비자 반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를 제품 개발부 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여 모니터를 통해 보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도 여과 없이 함께 보여주죠. 영상 말미에는 도미노 피자 CEO가 등장해 소비자 생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나가겠다고 호소합니다. 


유튜브



후 도미노 피자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영상을 내보낸 뒤에도 pizzaturnaround.com이라는 독립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해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소통하는 한편, 트위터에 #newpizza 게시판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소비자 의견을 듣고자 했습니다.


전반적인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도미노 피자 첫 번째 분기 매출은 14% 증가했고, 이후 2010년 영업 순이익은 두 배 이상 성장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진정성을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다양한 체험 장치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품에 담긴 자연성이 드러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스타벅스 경우처럼 흙빛이 감도는 인테리어와 자연스러운 조명 채광을 강조하는 것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우직하게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고객에게 자연스레 보여준다면 기업은 보다 원활히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

 


3. 공동창조(Co-creation) 전략


책에서는 첫 번째 예시로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를 언급합니다. 지식인 성공은 디지털 문화 핵심 코드 중 하나인 공동창조를 현명하게 이용한 데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지식인 질문의 종류는 제약이 없는 만큼 다양하고 광범위하죠. 이에 모두 직접 응대할 수 없는 문제와 지식의 한계 문제를 네이버는 디지털 소비자 성향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먼저 인터넷 이용자들이 매일 4만 개가 넘는 질문들에 응대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기업이 직접 통제하고 답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회원의 힘을 빌려 콘텐츠를 함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에게는 달성한 내용을 대중에게 알리는 형태로 칭찬하는 사회 인정 보상을 통해 동기화를 이끄는 한편 ’내공‘을 통해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성취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열심히 댓글을 다는 이용자에게는 ’지식활동대 후원제도‘를 통해 전문 분야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탐방 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네이버 지식인



또한 네이버는 마지막으로 댓글을 다는 행위에 재미와 소통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댓글을 달고 또 보러 간다는 생각을 심어 주었는데요. 지금도 ’레전드 지식인 댓글‘이 각종 커뮤니티에 소개되고 있고 ’성지 순례 글‘이 회자되는 현상을 보면 지식인이라는 플랫폼에서의 디지털 이용자 성향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공동창조 예시로는 파산에 직면한 레고가 소비자와 함께 모델을 개발해 수익 일정 부분을 나눈 레고 아이디어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국민 프로듀서 투표 형식, 최근 두드러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약진 등이 있습니다!


레고 아이디어 홈페이지



이처럼 고객은 더 이상 단순히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는 존재가 아니죠. 제품을 사랑하고 이용하는 고객이야말로 기업에 혁신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갖는 외부 인재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처럼 공동창조는 기업이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얻고 함께 컨셉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공동창조 역시 기업과 개인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다 수월해 질 수 있었죠!



4. UGC(User generated content) 전략


UGC 전략은 쉽게 말해 소비자가 직접 홍보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한 예시로 소개된 표창원 후보의 ’허접‘ 선거 포스터가 불러일으킨 재능 기부 사태가 인상 깊었는데요! 2016년 20대 총선 때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표창원 후보가 직접 만든 포스터를 트위터에 올리자 이용자들의 반응이 흥미로운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그림판으로 만든 듯”이라고 말하는 등 포스터가 촌스럽다는 혹평을 내놓기 시작한 건데요! 이에 미적 감각이나 디자인 능력이 전혀 없다고 시인한 표 후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결과물이 나오면 다시 공개하겠다고 말합니다.

표창원 페이스북



이러한 표 후보의 반응은 SNS 이용자 마음을 움직였고 해프닝으로 그칠 법한 상황은 다시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SNS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표창원 후보를 위해 선거 포스터를 만들어 공유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상황이 참 재밌지 않나요? 

이렇듯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은 본인이 애정을 느끼는 대상과 관련된 홍보 영상물을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배포, 공유하고 이를 즐깁니다. 이미 수많은 SNS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재능으로 다양한 형태의 UGC 콘텐츠를 만들려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도 볼 수 있죠.  


또한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UGC 콘텐츠를 올리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사례로~! 레드불의 #PutACanOnIt 캠페인을 볼까요?


레드불 공식 트위터



레드불은 소비자가 스스로 손에 든 레드불 캔과 다른 사물을 겹치게 해서 만든 재밌는 사진을 찍도록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올린 사진에 해시태그를 붙여 보여줄 뿐 광고 형태로 보여주지는 않았는데요. 이로써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이 스스로 특정 해시태그를 하나의 놀이로 여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밖에도 천호식품 CEO가 산수유 모델 광고로 출연해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고 말해 수많은 패러디 영상물을 만들어낸 것 역시 UGC의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



지금까지 책 <구글처럼 생각하라>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전략을 함께 살펴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진정성 있는 자세로 소비자와 함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디지털 환경에서 분명 강자로 우뚝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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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이승윤, 「구글처럼 생각하라」, 넥서스BIZ, 2016,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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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제품을 광고하기엔 뷰튜버가 가장 적합할까?

Are "BeauTubers (Beauty + YouTuber)" best advocates for beauty products?


주제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조화가설, 콘텐츠형 광고, 뷰티유튜버, 뷰튜버, 소셜미디어, 광고효과



안녕하세요~ 저는 슈띤입니다. 


평소에도 유튜브 채널로 뷰티영상을 자주 보고 관심이 있어 뷰티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에 대한 논문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관심있는 뷰티제품을 구매하기 전 어떤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탐색 하시나요?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설명해주는 제품 또는 유튜브를 통한 뷰투버들이 추천하는 제품 중 어떤 미디어에 더 끌리시나요? 


미디어와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수신자들이 브랜드의 태도나 신뢰도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시죠? @_@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뷰티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련한 연구논문을 통해 정보원 유형과 미디어 유형 간의 상호작용에 따른 광고효과를 한번 알아봅시다~



우선 매스미디어와 비교하였을 때 소셜미디어인 유튜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유튜브 포니채널



첫 번째는 영상길이가 자유로운 콘텐츠 포맷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광고로 충족되지 않았던 브랜드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일방적이고 연출된 광고 메시지의 매스미디어 방식과는 달리 송신자와 수신자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친밀한 커뮤니티의 장이 형성되는다는 점. 


마지막으로 매스미디어에 주로 등장하는 연예인과 달리 소셜미디어에서의 새로운 인플루언서(influencer: 대중에게 영향력 있는 일반인)가 등장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정보성 콘텐츠 광고를 중심으로 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해지자 최근 매스미디어인 TV에서도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등장하여 뷰티제품의 사용감이나 사용방법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 광고 방식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가설


정보원 유형과 미디어 유형간 상호작용을 광고효과 (브랜드 태도와 구매 의도) 측면에서 살펴볼것인데요,


연구가설 1, 2의 설정은 조화가설 바탕으로 미디어와 정보원이 갖는 고유 특성의 부합도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광고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가정하였습니다.


고유특성의 부합도를 예로 들면 연예인 인플루언서와 매스미디어는 비교적 일방향으로 메시지가 전달되는 경향이 있어 가까운 유대보다는 선망의 대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할수있겠죠?


연구가설 1-1: 일반인 인플루언서는 매스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에 등장하여 뷰티제품을 소개할 때 소비자의 브랜드 태도가 긍정적일 것이다.


연구가설 1-2: 연예인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보다 매스미디어에 등장하여 뷰티제품을 소개할 때 소비자의 브랜드 태도가 긍정적일 것이다.


연구가설 2-1: 일반인 인플루언서는 매스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에 등장하여 뷰티제품을 소개할 때 소비자의 구매의도가 높아질 것이다.


연구가설 2-2: 연예인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보다 매스미디어에 등장하여 뷰티제품을 소개할 때 소비자의 구매의도가 높아질 것이다. 

 

Created by MRFA / Yu luck / Alexandr Cherkinsky from Noun Project


연구방법


사전조사: 자극물에 노출될 제품과 브랜드, 정보원을 선정하기위해 서울 소재 대학교 학부생 10명을 대상으로 FGI를 실시하였습니다. 뷰티제품 중 피험자들의 제품에 대한 관여도가 중간수준의 관여도를 보인 ‘진동클렌저’를 제품군으로 선정하였고 피험자들의 상황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브랜드인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클라리소닉’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실험 자극물은 4개 유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연예인 인플루언서 – 매스미디

      • 연예인 인플루언서 – 소셜미디어

      • 일반인 인플루언서 – 매스미디어

      • 일반인 인플루언서 – 소셜미디어


본 실험의 표본은 실제 뷰티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서울 소재 20~30 대 일반인 여성 360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최종 수집된 설문 360부 중 모든 문항이 유효하게 기입된 설문지 354부를 최종분석에 사용).



연구결과

 

매스미디어인 TV에서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나타나 뷰티제품을 소개할 경우 브랜드 태도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셜미디어인 유튜브에서는 일반인 인플루언서가 등장하여 제품을 소개할 경우 브랜드 태도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연구가설1-1>, <연구가설1-2>가 지지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집단별 한계효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매스미디어에서 갖는 브랜드 태도에 대한 효과 우위가 일반인 인플루언서-소셜미디어에서의 브랜드 태도에 대한 효과 우위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매스미디어인 TV에서는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나타나 뷰티제품을 소개할 경우 구매의도에 더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셜미디어인 유튜브에서는 일반인 인플루언서가 등장하여 제품을 소개할 경우 구매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구가설2-1>,<연구가설2-2>가 지지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집단별 한계효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반인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에서 갖는 구매의도에 대한 효과우위가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매스미디어에서 갖는 구매의도에 대한 효과우위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연구결과를 통해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략적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있습니다.


첫째,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일반인 인플루언서에 대한 광고효과는 매스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에서 두드러진다는 것. 따라서 소셜미디어에서는 정보원으로서 연예인 인플루언서보다 뷰티크리에이터와 같은 일반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연구의 결과에 따라 마케팅 활용방안을 구상할 때, 연예인 인플루언서-매스미디어, 일반인 인플루언서–소셜미디어의 구분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것보다 각 상황에 맞춰 융통적인 활용방안을 제안하는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뷰티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 전략에 대한 논문요약을 마치겠습니다,


연구논문에서 보았듯이 어떤 정보원들이 어떤 미디어와 결합했을 때 브랜드태도와 구매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궁금증은 풀리셨나요~?


긴 논문을 최대한 짧게 요약했기 때문에 표본선정이나 실험절차에 대한 설문지 내용은 첨부하지않았습니다.


이 논문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자료 출처를 통해서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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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최지윤, 정윤재. (2017). 뷰티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 전략: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비교를 중심으로. 고학연구, 28(4), 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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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모바일2018. 11. 26. 17:31

브랜드 앱이 당신에게 다가가는 방법 

How brand apps are used to get close to you


주제어: 마케팅, 브랜드, 어플리케이션, 앱,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앱



By 핫겸



안녕하세요, 디지털 광고의 핫한 소식을 전달하는 핫겸이라고 합니다. 


IT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또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세상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브랜드 앱을 개발하였습니다. 브랜드앱은 브랜드와 제품 홍보 및 판매를 위해 제작하여 배포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뜻합니다. 브랜드 앱은 기업 홍보 수단으로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보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재 브랜드앱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환경의 발전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기업이 소비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습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용이한 브랜드앱은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앱을 제공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구매정보제공형, 오락형, 사용편의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구매정보제공성


구매정보제공형 앱은 소비자에게 주로 브랜드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상품정보, 매장정보, 할인정보 등을 전달하는데, 주로 소비자들이 구매결정을 내릴 때 필요로 하는 정보와 혜택을 전달합니다. 구매와 직결되는 정보를 주로 제공하는데,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아웃백스테이크


아웃백스테이크 앱



아웃백스테이크는 브랜드 앱을 통해 자사 제품정보 뿐만 아니라 이벤트, 제휴 할인정보, 매장정보, 쿠폰 관련 정보, 부가서비스 등 구매와 직결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GPS기능을 통해 가까운 매장정보를 받을 수 있고 SNS 연결 기능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2. 오락성


오락성은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앱입니다. 오락형 앱에는 가상현실(AR)기능을 이용해 패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분야 등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락형 앱은 브랜드 제품에 대한 호감과 인지도를 증가시키며 지속이용과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브랜드 체험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습니다. ETUDE HOUSE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2) ETUDE HOUSE 


ETUDE HOUSE 앱



ETUDE HOUSE는 화장품 브랜드 앱으로 유캠 메이크업이라는 기능을 통해 AR 메이크업 필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드벨벳 메이크업 필터가 생겨 자신의 얼굴을 적용하여 레드벨벳의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앱을 통해 화장법을 배울 수 있고 립컬러등을 만들거나 적용할 수 있어 소비자와 인터렉션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해당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웃백 스테이크와 마찬가지로 다른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3. 사용편의성


사용편의성은 사용자들이 브랜드 앱을 사용할 때, 앱의 이용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고 사용하기 편리한 정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상품 검색의 편리함이나 간편함이 있는데, 이러한 요소는 소비자들이 앱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브랜드앱의 3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브랜드 앱의 사용만족도와 브랜드 구매의도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브랜드 앱의 만족도와 브랜드 구매의도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5가지의 가설을 세웠습니다.


H1. 브랜드 앱의 구매정보가 다양할수록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H2. 브랜드 앱의 오락성이 높을수록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H3. 브랜드 앱의 사용편의성이 높을수록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H4.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그 브랜드에 대한 구매의도는 높아질 것이다.

H5. 브랜드 앱의 만족도가 브랜드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품 관여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다음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브랜드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20-30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총 328부 중 유효한 표본인 300부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

1. 브랜드 앱의 구매정보가 다양할수록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채택)

2. 브랜드 앱의 오락성이 높을수록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채택)

3. 브랜드 앱의 사용편의성이 높을수록 브랜드 앱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채택)

4. 브랜드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브랜드 상품에 대한 구매의도는 높다. (채택)

5. 브랜드 앱의 만족도가 브랜드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품 관여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채택)


앞서 모든 가설들이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결과를 통해 브랜드앱의 특성을 이용한다면 사용자들에게 해당 브랜드 상품에 대한 구매의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의 관여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앱을 통해 충성고객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설문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브랜드 앱의 사용자들은 다운로드는 많이 받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 브랜드 앱의 정보를 다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테고리 별 명확히 정보를 분류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이 오지 않게 해야 한다.


2. 오락성은 브랜드 앱의 특성 중 중요한 동기요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참여를 좀 더 이끌어 낼 수 있고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3. 사용편의성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이고 명확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광고 시대에 들어오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방안을 통해 소비자들과 인터렉티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앱은 소비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창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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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신화, 정수연, 박철. (2016). 브랜드 앱의 만족도와 구매의도의 영향요인. Information Systems Review,18(4), 12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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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책소개2018. 11. 23. 21:44












이종관, 박승억, 김종규, 임형택 (2013). 디지털 철학: 디지털 컨버전스와 미래의 철학.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디지털 철학』: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철학적 고찰

Three philosophical agendas for digital marketing


주제어: 디지털마케팅, 디지털 철학, 디지털 미디어, 브랜드 커뮤니티, 감각마케팅


By 박경재



모든 시대에는 그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이 있다. 동시대의 철학은 동시대의 광고와 마케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018년 현재,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단어는 일상 속 대화에서부터 대중매체에까지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니 지금 이 순간의 인생을 즐기고 사랑하자는 의미의 욜로는 니체가 주장한 운명애(amor fati) 사상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단어이다. 1900년에 죽은 니체의 사상이 2018년 지금 우리나라 2030의 생각이 되었다는 말이다. 만약 니체가 지금 한국에 살고 있다면 아주 성공한 카피라이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https://unsplash.com/photos/wORTURlz7jg

인생은 한 번 뿐이고, 갈 곳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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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발명되기 전까지 우리 인간은 우주라는 단 하나의 세계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가 발명되고 인류는 디지털 세계라는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냈다. 신이 현실세계를 창조했다고 말한다면, 인간은 디지털 세계를 창조한 것이다. 현실세계에 대한 지적 탐구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디지털은 그렇지 않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을 인문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는 찾기 힘들며,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필자가 읽은 『디지털 철학』은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현상을 철학적으로 고찰한 국내의 몇 안되는 책들 중 하나이다. 필자는 광고홍보학을 전공으로 배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철학에도 관심이 있어 복수전공으로 이수하고 있다. 3년 동안 철학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현실세계에서)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디지털마케팅에 관심이 생기고 나서는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다. 


그렇다면 과연 디지털세계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은 철학의 질문인 동시에 마케팅의 질문이기도 하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이해에서 소비자 인사이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철학』은 디지털 광고나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를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 볼 만한 책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주된 내용은 디지털 컨버전스와 미디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컨버전스의 역사부터 시작해 디지털 미디어에서 인간은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철학적으로 분석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춘 미래의 철학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제언으로 끝난다. 이 글에서 책의 모든 내용을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에, 광고홍보를 배우는 미래의 디지털 마케터로서 생각해 볼 만한 토픽 몇 가지와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겠다.



디지털에서의 감각 마케팅


디지털 세계는 현실세계에 있는 모든 것을 재현하려고 한다. 이미 영화의 배경은 CG로만 채워지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도 어디까지가 진짜며 어디부터 CG인지 구별할 수 없는 기술까지 이르렀다. 가상현실 기술이 시각과 청각을 중심으로 진짜인 것 같은 가짜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지만, 이 책에서는 인간의 보다 더 근원적인 감각인 촉각에 주목한다.

 

만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존재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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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그런 체험이 단지 시지각의 환상으로만 여겨진 까닭은 마치 우리가 신기루를 잡기 위해 손을 휘젓는 것처럼 좀 더 기초적인 감각, 즉 촉각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p. 165).


현대의 기술이 아직까지 촉각까지 재현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가상현실을 진짜 같지만 결국엔 가짜라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실재성’은 촉각에 기초한다. 만질 수 없는 가상현실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 디지털이 일상화되면서 인간이 더욱 촉각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짜가 범람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진짜를 원한다. 시각과 청각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으니 촉각에 더욱 집착하게 된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신체적인 접촉이 이루어져야만 채워질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이 주목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마케터로서 디지털에서와 오프라인에서 각각 어떤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디지털 텍스트 문화와 브랜드 커뮤니티


최근 디지털 마케터들이 주목하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커뮤니티다. 책에서 말하는 디지털 부족 문화라는 용어는 결국 마케팅에서 쓰이는 브랜드 커뮤니티와 같다. 부족 문화는 어떻게 디지털 시대에서 다시 부활한 것인가? 근대 이전 인간은 부족을 이루며 살았다. 부족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살며 정체성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근대 이후 교통과 인쇄술의 발달로 국가가 탄생하면서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는 부족 문화는 사라져갔고 중앙 집중형 권력과 획일화된 문화가 강조되었다.


인쇄 활자 문화에 기초한 근대 문화는 민족과 국가의 문화였다. 반면 디지털 텍스트 문화는 근대 이전의 부족 문화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구어적 문화는 의사소통 조건의 동질성을 확보한 사람들끼리 새로운 부족 문화가 트렌드화할 가능성이 높다 (p. 182).


필자는 브랜드 커뮤니티를 포함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포스트모더니즘의 보완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획일화’를 강조한 근대 철학(모더니즘)의 흐름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해 한계점이 드러났다. 그 결과로 인해 태어난 사조가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더니즘 이후의 철학 · 문학 · 사회학적 경향을 말한다. 모더니즘의 한계점을 비판하며 등장했기 때문에 모더니즘의 ‘획일화’라는 키워드를 거부하고 개인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우리는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개인에 맞춰진 시대에 살고 있다. ‘나’와 ‘너’의 다름이 인정되고, ‘나’에게는 틀려도 ‘너’에게는 옳을 수 있다.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사고 방식은 상대주의를 넘어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무너지는 허무주의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대에 살고 있는 인간 역시도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한 집단에 소속되어 얻는 안정감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과 디지털 문화가 만나 탄생한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닐까 생각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원주의로 남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의 순기능이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스스로 모여 가치 판단의 기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부족 문화인 브랜드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 화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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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소속감’과 ‘동질성’이라는 본질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단지 같은 브랜드를 좋아한다는 ‘소속감’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가 지니는 가치관까지도 공유하는 ‘동질성’까지 있어야 진정한 브랜드 커뮤니티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 브랜드 커뮤니티가 개인화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를 꿈꾸는 소비자들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



소비자 변화의 두 경향 : 트랜스휴머니즘과 네오휴머니즘


디지털 시대에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변화할까? 지금까지의 변화보다 앞으로의 변화가 더 격변적일 것이라 생각해본다면 디지털 소비자들의 변화상을 예측하는 일도 마케터에게 중요한 일임에 분명하다. 책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삶의 변화를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간이 디지털 혁명이라는 큰 변화에 대해 크게 두 가지의 양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트랜스휴머니즘과 네오휴머니즘이 바로 그것이다 (p. 352)


트랜스휴머니즘

네오휴머니즘 

  • 모빌리티와 유비쿼티 욕망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기능적 상품과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경향의 증가
  • 고도로 분화되고, 치열해지는 경쟁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욕망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디지털 네트워크 문화에 대한 의존성 증가

  • 디지털 표류자(digital herd)로 일컬어지는 계층의 등장: 끊임없는 연결과 방향성의 변동 상황에서 표류함으로써 동기와 목적이 불투명한 의식과 행동 양식을 가진 사람들의 등장

  • 디지털 네트워크의 개방성을 사생활의 소멸과 같은 부정적 현상으로 인식함으로써, 폐쇄적 자아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등장
  • 디지털 문명의 기계적 차가움을 상쇄시켜줄 수 있는 하이터치적 문화 트렌드, 예컨대 실물과의 접촉을 추구하는 문화 트렌드 등장

  • 사이버 범죄 등 반-네트워크적 행위의 증가와 그에 대한 자아의 세계를 지키려는 프라이버시 의식의 강화

  • 이른바 ‘디지털 자아(Digital Me)’와 ‘실존적 자아(Self)’를 혼동하는 분열증적 문화의 등장
  •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컨버전스로 인한 양 영역 간 경계의 증발

  • 디지털 격차로 인한 문화적 계층의 분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은 발전된 과학 기술이 주는 혜택을 향유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인간상이다.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에 연결되고 싶은 모빌리티와 유비쿼티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경향이라고 보면 되겠다. 작용이 있다면 반작용도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에 비해 네오휴머니즘(neo-humanism)은 디지털 시대에서 잃어버릴 수도 있는 인간성을 다시 회복하자는 움직임이다. 


표에 나와있는 ‘하이터치적’이란 용어도 ‘하이테크’에 반대해 나온 개념인데, 기술 문명 시대에서 인간적인 따뜻함을 찾는 현상을 뜻한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양극단의 경향을 설명한 것이므로 현실적으로는 한 개인이 트랜스휴머니즘적인 경향과 네오휴머니즘적인 경향을 동시에 지닐 수도 있겠다.


트랜스휴머니즘과 네오휴머니즘이라는 양극단이 마케터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 둘은 시장의 심리적 세분화(psychographic segmentation)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사 브랜드의 타겟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트랜스휴머니즘적인 경향이 높다고 판단되면, 디지털 미디어 중심의 캠페인을 기획해볼 수 있겠다. 반대로, 타겟 소비자들이 네오휴머니즘적인 경향이 높다면 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겠다. 


 

디지털 시대에서 필름 카메라를 찾는 것 역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작용과 반작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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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마케터로서 ‘디지털만, 모바일만(digital only, mobile only)’이라는 생각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칫하면 디지털 마케팅으로만 브랜드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소비자는 트랜스휴머니즘적 경향뿐만 아니라 네오휴머니즘적 경향도 가지고 있으므로 디지털 미디어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강조하는 ‘O2O(online-to-offline) 마케팅’ 역시도 이런 맥락에서 등장한 것이라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자아(digital me)’와 ‘실존적 자아(self)’의 혼동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자아(self)’라는 개념은 이미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이 연구가 된 주제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브랜드는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이고, 소비자들은 ‘나’를 표현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서, 디지털 시대에는 온갖 종류의 디지털 자료에 의해 규정되는 ‘디지털 자아’도 존재한다. 


‘디지털 자아’와 ‘실존적 자아’의 혼동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아주 쉽게 겪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의 ‘나’와 현실 세계에서의 ‘나’가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에서는 타인에게 보여지고 싶은 ‘나’를 통제할 수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통제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디지털 자아’는 소비자 개인이 추구하는 ‘실존적 자아’의 이상향이 되곤 한다. 마케터는 소비자의 ‘디지털 자아’를 분석해 그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가치관을 브랜드에 담아낸다면 ‘디지털 자아’와 ‘실존적 자아’의 간극을 줄여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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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은 인간이 발명한 기술일 뿐이며,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맺고 끊임없이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키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은 기술에 대한 이해라기 보다는 사람에 대한 이해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디지털 시대에서 필름 카메라를 찾는 감성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기술적으로 다룬 책은 많지만 그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책은 별로 없다. 


정해진 답이 없는 마케팅의 세계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색다른 시각이 궁금하다면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CAU adpr digital
Video ad 동영상광고2018. 11. 23. 21:38

10초 준다, 내 앞에서 사라져 - 유튜브 인스트림 광고에서 스킵 버튼의 역할과 효과

How long does it take to 'skipannoying ads?


주제어: 광고스킵, 인스트림광고, 애드블록, 유튜브, 짜증나는_광고, 광고_안보고 싶다



안녕하세요, 오늘 블로그 포스팅을 맡게 된 무모한 녀석이에요!


요즘 다들 네이버 TV나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많이 보시지 않나요? 대중교통을 타고 어딘가로 이동할 때,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잠들기 전에, 화장실에서와 같은 순간에 말이죠.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일상 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면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제공 플랫폼이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재미로 채워주는 단순한 욕구를 넘어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거나 사용법을 알고 싶을 때와 같은 실용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수단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동영상 제공 플랫폼을 이용할 때 우리는 종종 짜증이나 불편함을 겪어야 해요.

바로 영상 이전이나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 때문인데요.


유투브 화면 캡쳐(Adele의 ‘Make you feel my love’ 검색 시)



저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에서 뮤직 비디오를 자주 보는 편인데 볼 때마다 30초에서 1분 정도 길이의 광고가 앞에 붙더라구요. 


3분이 조금 넘는 영상을 보기 위해 30초에서 1분짜리 광고를 보기를 강요하다니.. 너무 짜증나지만 동영상 플랫폼이 몇개 존재하지 않으니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이 많지 않아요. 네이버 TV또한 15초에서 20초, 1분 등 다양한 길이의 광고를 동영상 앞에 삽입하고 있어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짜증과 불편함을 어느정도 해소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 바로 광고 스킵 버튼이에요. 네이버 TV의 경우에는 동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광고가 삽입되어 있을 경우 무조건 15초가 지나야 광고를 스킵 할 수 있지만, 유튜브의 경우에는 보통 5초 후 스킵 버튼이 등장하기 때문에 만약 동영상을 빨리 보고 싶거나, 흥미롭지 않은 경우일 경우 상대적으로 빠르게 본 영상으로 넘어갈 수 있죠.

 


네이버TV 화면 캡쳐(TOP 100 1위 동영상)



그렇다면 이러한 스킵 버튼이 실제로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광고를 스킵 할 수 있을 때와 없을 때, 또한 스킵 할 수 있다면 그 시점이 5초, 15초 등과 같이 달라질 때 

소비자들의 광고에 대한 불편함, 광고의 설득력, 플랫폼에 대한 태도 등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온라인 동영상 사전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 스킵 여부와 스킵 시점, 중간 광고와의 비교 


이 논문은 위의 질문에 대해 실질적인 대답을 얻기 위해서 쓰여졌다고 할 수 있어요 (안서원, 2017).


이전의 사전 광고의 광고 효과와 관련된 연구들이 밝혀낸 몇 가지 사실들을 이야기 해드리자면

  1. 사전 광고의 침입성 지각이 낮을수록

  2. 오락성과 정보성이 높을수록

  3. 광고가 배치된 콘텐츠와의 일치도가 높을수록 광고 효과가 보다 긍정적임을 밝혀냈고,


사전 광고의 스킵 가능 여부와 관련된 연구들은

  1. 광고 수용도 측면에서 광고의 각성 수준이 높을수록 50% 이상의 시청자가 광고를 거의 끝까지 시청하였고

  2. 광고 길이가 길수록 광고에 대한 침입성, 즉 방해 받는다는 느낌이 높아지긴 하지만 스킵 버튼이 있다고 해서 침입성 지각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냈고, 시청자가 스킵을 할 수 있는 통제권을 가질 때 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스킵 버튼의 유무가 침입 침입성 지각이나 광고, 브랜드 태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 스킵 버튼이 광고보다는 사전 광고를 제공하는 유튜브나 네이버TV 등과 같은 웹사이트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위와 같은 연구들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무료 콘텐츠의 이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인스트림(in-stream) 광고 시장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실제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했죠.


연구문제 1. 동영상 앞에 삽입되는 사전 광고의 스킵 여부와 스킵 시점에 따른 소비자 반응 (침입성 지각, 광고 태도, 구매 의도, 웹사이트 태도)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연구문제 2. 사전 광고와 중간 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떻게 다른가?


위의 연구문제들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을 설정해 연구문제 1을 위해서 조건 1,2,3을 비교하고, 연구문제 2를 위해서 3과 4를 비교했어요.


1) 5초 후 스킵이 가능한 사전 광고 시청후 동영상을 시청하는 조건

2) 15초 후 스킵이 가능한 사전광고 시청 후 동영상을 시청하는 조건

3) 스킵이 없는 사전광고 시청 후 동영상 시청

4) 동영상 시청 중간에 스킵 없는 중간광고 삽입


실험을 위해서 연구자들은 온라인 동영상 시청에 익숙한 20대 대학생들을 모집하였고, 그들에게 익숙한 상황을 제시하기 위해서 과제준비를 위해서 관련 프로그램(JTBC 썰전)을 시청하는 상황을 제시했고,이 때 삽입된 광고는 조명기구 회사인 오브라이트의 광고였어요. 


때 스킵 버튼의 여부와 사전 광고와 중간 광고의 차이가 아닌 다른 변인들이 실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실험 대상자들이 이전에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본 적이 있는지, 동영상의 정보성에 대해서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부여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설문지의 단어 선택에 따른 응답의 모호성을 줄이기 위해서 내적 일치도에 관한 검사를 진행하였고 모두 전반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명되었습니다. (<표1> 참조)




이전의 연구와는 다른 유의미한 연구 결과들을 먼저 말씀 드리자면,

  1. 간에 스킵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개는 스킵 버튼이 나타난 후 10초 이내에 스킵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2. 55-65%의 시청자들이 스킵 버튼이 있다고 바로 스킵을 누르기 보다는 조금 더 보거나 끝까지 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표2 참조>)

  3. 사전 광고가 중간 광고보다 회상 양이 유의미하게 많았고

  4. 브랜드 회상은 빈도 상 차이가 별로 없었지만 제품군 회상은 더 빈번했으며

  5. 사전 광고가 중간 광고보다 광고태도, 구매의도, 웹사이트 태도에서 모두 호의적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위의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상관관계 분석의 내용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광고 시간이 길수록 회상양, 제품군과 브랜드명 회상 정도가 늘어남

  2. 그러나 시청 시간이 길다고 광고 태도나 구매의도가 보다 호의적이지는 않음

  3. 반면 광고 내용을 더 회상하고 제품군까지 회상하는 경우 광고 태도가 보다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남

  4. 평소 온라인 광고가 오락적이고 정보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록 광고 태도와 구매 의도가 호의적이고 침입성 지각도가 낮아짐

  5. 침입성 지각이 높을수록 광고 태도와 구매 의도, 웹사이트 태도가 낮아짐

  6. 오락성, 정보성 지각이 긍정적일수록, 광고 태도와 구매의도가 높을수록 웹사이트 태도가 호의적임

  7. 동영상의 지각된 가치, 즉 시청한 동영상이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할수록 함께 배치된 광고에 대해 보다 호의적이며, 구매 의도도 높아짐


위의 결과들을 통해서 침입성 지각은 광고 배치 자체가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며, 스킵 버튼의 유무가 침입성 정도를 줄여주지는 않음을 볼 수 있지만 스킵 버튼의 유무나 시점은 웹사이트 태도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러한 결과들은 광고주와 광고 제공자, 웹사이트에 서로 다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첫째, 광고 제공자는 스킵 없이 강제적으로 광고를 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이 연구에서 제공한 오브라이트의 광고가 30초 영상인 것을 감안한다면 광고의 길이가 길어졌을 때, 침입성 지각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비교적 짧은 광고를 만들어서 전체를 보도록 하거나, 보다 길어졌을 경우 15초 이후에 스킵 버튼을 삽입해 길게 보도록 유도하거나 광고와 연관성이 있는 동영상 앞에 배치하여 관여도를 높임으로써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둘째, 광고주는 오락성과 정보성 모두를 가진 광고를 제작하고 스킵 버튼이 눌릴 가능성을 고려해 초반에 제품군이나 브랜드와 같은 정보를 노출시킬 필요가 있어요. 요새 인스트림 광고를 보면 TV 광고를 그대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삽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다 인스트림 광고의 특성에 맞는 별도의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연구자는 하고 있어요. 실제로 미국의 보험회사 GEICO는 유튜브 전용 광고를 만들어 5초 안에 브랜드 명(정보성)을 제시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유머러스 하게(오락성) 광고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다고 할 수 있어요.

 

유투브 Geico 광고 영상 캡쳐


마지막으로, 웹사이트는 스킵 버튼을 제공한다면 5초 후 스킵 버튼을 넣어 확실하게 시청자에게 광고 통제권을 제공하고 웹사이트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요. 스킵 버튼의 작동 시점이 길다면. 광고의 길이가 짧아질 수록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통제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겠죠? 또한 사전광고와 중간광고의 비교에서 중간광고가 침입성 지각도 높고, 광고효과도 부정적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영상 콘텐츠의 길이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중간광고의 스킵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 연구자의 생각이에요.


지금까지 온라인 동영상 사전 광고에서 스킵 여부와 스킵 시점, 중간광고와의 비교를 통해 저희와 같은 광고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연구 결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듯, 2015년 이후의 애드 블로커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모바일 웹 환경에서의 사용량 증가는,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 만든 광고들이 심지어 소비자들에게 보여질 기회조차도 없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ㅍㅍㅅㅅ “애드블로커 전성시대, 살아남는 ‘광고 표준’을 찾아서”



애드블로커와 같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원하지 않는 순간에, 혹은 원하지 않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무차별적인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아닐까 해요. 소비자의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와 함께 ‘우리의 상품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게 할 것인가?’의 기업 입장에서의 고민보다도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와 같이 소비자의 입장을 더 많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무모한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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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안서원. (2017). 온라인 동영상 사전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 스킵 여부와 스킵 시점, 중간 광고와의 비교. 광고학연구, 28(7), 29-45.

Posted by CAU adpr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