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모바일2018. 12. 29. 13:52

문제를 맞추면 돈을 준다구? 실시간 퀴즈쇼에 대해 알아보자! 

The stakes of using live quiz apps as a new medium


주제어: 뉴미디어, 실시간퀴즈앱, 라이브퀴즈쇼, 잼라이브, 꿀잼퀴즈방, 더퀴즈라이브, 페이큐, 콜라보


By 토리


이미지 출처: 아이콘파인더


야 이거 답 뭐야? 빨리 검색해봐”

“시간 없어 빨리 골라!”

“이건 진짜 모르겠다. 우리 나눠서 고르자.”



2018년 4월, 남들은 모두 꽃구경을 다닐 시기에 저는 '잼라이브'는 실시간 퀴즈 어플리케이션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같이 팀플을 하던 후배에게 영업 당해 홀리 듯 내려 받은 이 어플리케이션은 200만원이라는 상금으로 절 유혹했습니다. 처음엔 이걸 왜 하냐는 핀잔을 주던 제가 시간이 지난 뒤에는 만날 때마다 팀원들에게 잼심시간(잼라이브+점심시간)마다 잼라이브를 하자고 졸랐고, 팀원과 머리를 맞대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팀플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도, 매일 12시 28분 울리는 알람에 맞춰 잼라이브에 접속해 ‘오늘은 상금타면 뭐하지’라는 상상을 하고, 7번 문제 즈음 탈락한 후 하트(재도전 기회를 주는 아이템)를 모으는 일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삼지선다, 혹은 OX 문제를 단 12문제만 맞춰도 상금을 탈 수 있다는 단순한 형태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아직도 여전히 저를 붙잡고 있고, 매일매일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비는 경우에는 종종 들어가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KBS1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136회 中 캡쳐

뭐라구??? 또 틀렸어?!!!



실시간 퀴즈앱?


이렇게 제 삶을 한동안 사로잡았던 실시간 퀴즈앱은 아주 단순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적게는 7문제에서 많게는 12문제의 다지선다, OX 퀴즈를 모두 맞춘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된 상금을 나눠주는 형태인데요, 초기에는 여러 실시간 퀴즈앱들이 겹치게 방송시간을 설정해 어느 퀴즈앱을 이용할 지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말을 제외하면 평일 점심식사 시간, 퇴근 후 저녁 즈음에 방송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하여 각자의 퀴즈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퀴즈앱에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잼라이브, 리워드앱 1위 캐시슬라이드가 운영하는 더퀴즈라이브,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페이큐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 중 잼라이브가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간 약 6~8만 명이 이용하고 있고,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상금이 더 높아질 때면 이용자가 10만 명에서 최대 22만 명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왼쪽부터 잼라이브, 더퀴즈라이브, 페이큐

이미지 출처: 서울파이낸스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631



뉴미디어로써 퀴즈앱의 진화


디지털 매체의 등장에 따라 전통 4대 매체가 시청률, 구독률 및 열독률, 청취율 등 노출의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 등장한 디지털 매체들이 노출 면에서 4대 매체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느냐 하면 섣불리 긍정의 답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균 7만여 명에게 15분 간의 고정적인 노출을 보장하는 실시간 퀴즈앱은 광고인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미디어로 느껴질 것입니다. 


제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마케터들 또한 모를 리가 없기에, 최근 다양한 브랜드 및 기관들과 실시간 퀴즈앱의 콜라보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잼라이브 X 코-크 플레이 콜라보 방송

 

중앙선거관리위원회 X 더퀴즈라이브 콜라보 방송



잼라이브는 최대 시청자 수 22만 명을 기록했던 방송 잼라이브 X 코-크 플레이에서 코카콜라와의 콜라보는 물론, 액티비티 예약 앱 KLOOK, 네이버 스마트보드, VIPS, 코오롱몰, 올리브영, 포스코, 스마트팜 보건복지부, 심지어는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와 영화 인랑 및 국가부도의 날을 비롯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콜라보 컨텐츠를 선보였고, 더퀴즈라이브 또한 쿠팡, 카카오T, 롯데홈쇼핑, 푹, 베스킨라빈스, 마켓컬리, 현대캐피탈, 이니스프리, 한국언론진흥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브랜드, 기관들과 콜라보 방송을 진행해 뉴미디어로서의 실시간 퀴즈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앱 내에서 광고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첫째는 퀴즈쇼 시작 전 영상광고 송출, 

  • 둘째는 브랜드 및 기관에 관련된 퀴즈 문제를 통한 노출, 

  • 마지막으로 퀴즈와 퀴즈 사이에 브랜드 및 기관에 대한 프로모션(제품 시연, 할인쿠폰 배부, 브랜드&기관에 대한 설명,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경품 등)이 그것인데요, 

라이브 퀴즈쇼가 전에 없던 매체 형태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광고 형태의 배리에이션이 넓지는 않아 이에 대한 활용을 고민해보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미디어들의 범람 속에서, 최소 7만명의 청중에게 15분 간의 고정적 노출을 보장하고, 앱 내의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중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으며, TV 광고는 물론 TV 프로그램의 문제점이기도 했던 시청자들의 집중도 문제를 상금이라는 리워드로 어느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은 광고계에 핫한 이슈임에 틀림없습니다.



1년도 채 안된 미디어인데 벌써 위기라고?


다양한 형태의 퀴즈앱이 성행하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굉장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무던히 긍정적인 상황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3대 퀴즈앱 중 페이큐는 지난 9월 이후 휴식기를 가지고 시즌2로 돌아온다고 밝혔으나, 현재는 재개여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잼라이브의 경우 KBS2와 협업해 금요일 생방송을 TV에서 함께 진행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이에 따라 9월 21일 첫 방영한 ‘꿀잼퀴즈방’은 금요일 8시 30분이라는 황금시간대에 위치함에도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미 서비스를 종료한 실시간 퀴즈앱 또한 여럿 존재합니다.


물론 이것들만 가지고 퀴즈앱의 위기를 거론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들의 증가 추세가 멈춘 것은 물론, 줄어드는 추세까지 보이는 퀴즈앱마저 있다는 것입니다. 실시간 퀴즈라는 컨텐츠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금에 대한 욕구가 현재 퀴즈 어플리케이션의 이용동기로 보이는 만큼 상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상금이 아닌 다른 이용동기를 제시해주지 않는 이상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문제들로 인해 퀴즈 어플리케이션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상금을 가져가는 잼라이브의 잼뱅크, 대략 10명 가량의 소수만이 남을 때까지 혹은 최소 상금이 10만원이 될 때까지 문제를 푸는 잼라이브의 서든데스 형식, 평일 저녁 랜덤으로 알림을 발송해 게릴라로 퀴즈를 진행하는 더퀴즈라이브의 게릴라 퀴즈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퀴즈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의 특성상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송출할 수 있는 주제 중립적인 미디어에 비해 퀴즈쇼라는 특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라 이러한 시도 이상의 무언가는 시도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든 간에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플랫폼은 모든 커뮤니케이터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퀴즈앱을 비롯해 지금까지 등장한, 그리고 앞으로 등장하게 될 뉴미디어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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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고홍주. (2018.11.04). "퀴즈쇼의 진화"..'헐퀴', 예능+퀴즈 신박한 첫방 통했다(ft.아이즈원). enews24.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04&aid=0000228851


김연지. (2018.07.21). 점심때 '15분 꿀잼' 모바일 퀴즈쇼 열풍…기업들 '콜라보' 러브콜. CBS노컷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79&aid=0003125644


박정훈. (2018.10.29). 우승자 수 정해진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큐피트’ 관심 집중. 이코노믹리뷰.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49293


백봉삼. (2018.11.12). 잼라이브vs더퀴즈라이브, 콜라보 경쟁도 '핫.' ZDNet Korea.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1112102730


임은주. (2018.11.13). 모바일 퀴즈쇼,'반짝인기'누리다 사라지나?... 비슷한 포멧 쏟아져. 데일리팝.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36257


장영엽. (2018.06.28). 요즘 대세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를 아시나요. 씨네21.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40&aid=0000036429


한진주 (2018.11.12). 시들해진 모바일 퀴즈쇼…줄줄이 퇴장. 아시아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77&aid=0004354157

Posted by CAU adpr digital
Social media 소셜미디어2018. 12. 29. 13:13

‘인싸’들의 대잔치, SNS 속 #챌린지 열풍

Trend among Millennials - "#XXchallenge" on SNS


주제어: 챌린지, 틱톡, TikTok, 아이돌챌린지, 아이스버킷챌린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디지털마케팅 

 


안녕하세요, 고단한 막학기를 보내고 있는 고인물입니다 (☞ ͡° ͜ʖ ͡°)☞ 

미세먼지에 추운 날씨까지…8ㅅ8 여러분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날씨는 나날이 추워지고 있지만 SNS는 ‘○○ 챌린지’ 열풍으로 핫한데요! 오늘은 #챌린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SNS의 새로운 놀이문화, 챌린지


챌린지는 SNS에서 대두되고 있는 놀이문화인데요, 방식은 간단합니다. 특정 행동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자신의 계정에 같은 행동을 인증하여 확산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 사례로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했던 '폴링스타 챌린지(#fallingstarschallenge)'가 있습니다. SNS에 명품 등을 쏟아놓고 꽈당 넘어진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하여 인증샷을 올리는 것인데요. 폴링스타 챌린지는 자신의 소비력을 과시하려는 중국의 부유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반대로 이를 조롱하는 듯한 패러디와 밈(meme)*도 함께 파생시키고 있습니다.


*밈(meme): 계속 변화하면서 사람들 간에 전파되는 정보나 아이디어로, 인터넷 환경 내에서 유행하는 짤방, 패러디 등의 2차 창작물 등을 의미한다.


출처: 인스타그램



‘챌린지’의 원조 아이스버킷 챌린지


사실 2014년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확산으로,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챌린지는 이미 낯설지 않은 개념입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기부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인데요. SNS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영상을 올리고 릴레이 식으로 다음 타자를 3명씩 지목하여 하루 내에 기부를 하거나 얼음물을 뒤집어 쓰게 하여 확산이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당시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의 유명인사부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며 이슈가 되었지만 단발적인 유행으로 그 열기가 수그러들었습니다. 


출처: 빌 게이츠 유튜브 Bill Gates ALS Ice Bucket Challenge


그러나 국내에서는 올해 가수 션을 통해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새롭게 시작된 바 있습니다. 2018년에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최근까지 교육계, 정치계 등으로 확대되며 꾸준한 참여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처: 승일희망재단 유튜브(좌), 세계일보(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의 확장


이처럼 챌린지는 단순히 놀이에 머물지 않고 사회 참여 독려, 신곡 홍보 등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 챌린지의 활용은 국내외 힙합씬에서 두드러지는데요. 드레이크의 신곡 <In My Feelings>의 가사에 맞추어 차를 따라가며 춤을 추는 #InMyFeelingsChallenge, #kekechallenge가 크게 유행하면서 해당 곡은 빌보드차트에 26주 동안 1위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딩고가 콜라보레이션한 노래 <iffy>에 맞추어 어깨 춤을 추는 'iffydance 챌린지'가 있었죠. 특히 iffydance 챌린지의 경우 딩고 측에서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가수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미국 코미디언 쉬기의 #InMyFeelings 챌린지(좌), 가수 박재범의 #iffydance 챌린지(우)

출처: 인스타그램

  

출처: 딩고 프리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ingo.freestyle/videos/2001169256587689/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 또한 챌린지 문화를 신곡 홍보에 영리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지난 8월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은 #IDOLCHALLEN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신곡 <IDOL>의 후렴구의 안무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12시간 만에 46만 건의 공유, 98만 건의 좋아요, 370만 뷰를 거두며 전세계적으로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제이홉의 #아이돌챌린지 영상(좌), #idolchallenge 게시물(우)

출처: 트위터, 인스타그램

https://twitter.com/bts_twt/status/1034023362119385089



틱톡(Tik Tok)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러한 챌린지 열풍의 중심에는 ‘틱톡’의 성장이 있습니다. 사용을 안하더라도 유튜브 광고 등으로 다들 존재는 인지하고 있는 (항마력이 딸리는 필자는 좋아하지 않는) 바로 그 플랫폼이죠…! 틱톡은 음악과 특수 효과 등을 추가하여 쇼트 클립을 제작할 수 있는 소셜 비디오 플랫폼입니다. 


출처: 틱톡


촬영한 영상에 대해 별도로 편집을 거쳐야 하는 기존의 영상 플랫폼과 달리, 틱톡은 플랫폼 내에서 배경음악을 삽입하거나, 영상들을 합치거나, 증강현실(AR)·스티커·이모티콘 기능 등의 다양한 특수효과를 입히는 등의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다른 SNS로 공유하거나, 플랫폼 내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 가능성과 상호작용성을 동시에 지닌 매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틱톡은 챌린지의 컨셉을 자신의 플랫폼 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타이틀의 챌린지를 편성함으로써 시의적절한 콘텐츠와 이것이 2차적으로 재생산되고 공유될 수 있는, 이용자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출처: 틱톡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챌린지 열풍 당시에도 틱톡은 발빠르게 ‘#IDOLCHALLENGE’라는 타이틀의 챌린지를 편성하여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고 일주일만에 8만 1천 건 이상의 영상이 게재되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에뛰드하우스에서도 신제품 ‘샤인 시크 립라커’ 출시를 맞아 걸그룹 레드벨벳과 함께 ‘아기상어’ 노래를 패러디한 ‘샤크립송’을 만들어 틱톡에서 #샤크립송챌린지를 진행하여 제품을 알리고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출처: 틱톡

힘든 시간이었다…ㅎ_ㅎ


이러한 챌린지의 열풍은 ‘인싸’가 되고 싶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싶은 니즈를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의 발맞추어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 것 같습니다. 챌린지나 틱톡이나 저 같은 고인물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ㅎㅅㅎ), 재미있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항상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새로운 챌린지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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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민선. (2018.11.13). "매력 발산, 틱톡에선 15초면 충분해." 메가뉴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1113085457


김소연. (2018.05.29). 션,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 시작... 다니엘 헤니·박보검·수영 지목. 매일경제. http://star.mk.co.kr/new/view.php?mc=ST&year=2018&no=339574


김영우. (2018.08.31). 빌 게이츠, 드레이크, 방탄소년단까지? SNS 달구는 '챌린지' 놀이. IT동아. http://it.donga.com/28110/


김혜란. (2018.10.05). 에뛰드하우스, 틱톡과 함께 ‘샤크립송챌린지’ 이벤트. 보건뉴스.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65925


박미선. (2018.11.22). [유통가 SNS 마케팅 전쟁] 입에서 입으로…TV 광고보다 효과 ‘쏠쏠’. 이투데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90763#csidx5355cbc6eb76d6dac70ee1ae4ea2b6d


안진용. (2018.09.11). ‘아이스버킷’ 처럼… BTS ‘아이돌 챌린지’ 열풍.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91101032312069001


이보람. (2018.08.18). 울산에 퍼져가는 ‘차가운 사랑’… 아이스버킷 챌린지 잇따라.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180817003289


이선희. (2018.06.24). 유튜브 게섰거라…틱톡이 나가신다.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no=397818&year=2018


황수연. (2018.10.24). 콰당 넘어지자 명품 와르르···中 휩쓰는 '돈자랑 인증샷.'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060851


황지영. (2018.08.29). [이슈IS] 방탄소년단, '아이돌' 인기 SNS챌린지로 이어 간다. 일간스포츠.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2922841&cloc

Posted by CAU adpr digital
Other digital Ad+PR 기타 2018. 12. 26. 14:42

무신사 스토어가 TV광고를? 온라인 플랫폼 기반 브랜드, TV로 손을 뻗다

Online brand uses TV to reach its audience: Musinsa store's latest TV commercial



주제어: 무신사스토어, 온라인플랫폼, TV광고, 크로스미디어전략, 디지털마케팅, 매체전략, 케이스스터디 



광고홍보학과 엄재인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신사 스토어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무신사 스토어는 여러 가지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국내 패션 온라인 스토어로, 2001년 런칭 이후 온라인 광고에 집중해온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무신사 스토어가 지난 11월부터 TV 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처: 유튜브 무신사 스토어 계정


이번 무신사 스토어의 공중파 TV광고 집행은 국내 온라인 패션 유통 업체 중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기반 브랜드인 무신사스토어는 왜 공중파 TV 광고를 집행한 것일까요?



무신사 스토어, 디지털 마케팅의 한계에 부딪히다.


무신사 스토어 매출추이 (출처: 잡코리아 기업정보)


무신사 스토어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편집샵으로 젊고 트렌디한 타겟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초창기부터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했을 때 브랜드를 좋아할 만한 적절한 타겟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 적절한 타겟 외의 다른 소비자들에게 노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온라인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브랜드의 확장이 어느 지점에서는 멈출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무신사 스토어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에서 2016년까지는 브랜드이 성장폭이 매우 컸으나 2017년에는 브랜드 성장이 다소 주춤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중파 TV 광고, 브랜드 확장을 위한 선택


이 점을 고려한다면 무신사 스토어가 공중파 TV광고를 집행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신사는 브랜드 런칭 이후 디지털 마케팅을 통하여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마케팅만으로 기존의 충성 고객들 이상으로 브랜드를 확장시키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브랜드 확장을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의 확보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TV광고를 집행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무신사스토어 관계자는 “유통업계에 연중 가장 중요한 11월과 12월 시즌을 목표로 TV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박소정, 2018.11.18, 무신사·글로우픽·마켓컬리, 디지털 넘어 TV광고 선보인 까닭).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한 기존 소비자에 대한 광고 효과성 극대화


출처: 무신사스토어 홈페이지


공중파 TV 광고의 활용이 새로운 고객 확보에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신사 스토어는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과 더불어 TV광고를 시행하면서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무신사스토어는 TV광고가 집행하기 시작했을 시점에 TV 광고 온에어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여 소비자들의 참여와 바이럴을 유도하는 등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적절하게 활용했습니다. 하나의 매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는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활용했을 경우 해당 광고물에 노출된 소비자들이 보다 긍정적인 광고 태도를 보입니다(이은선, 2011). 이를 고려했을 때 무신사스토어의 TV광고 집행은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확보 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에게도 충성도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관계자 또한 "기존 고객에게는 내가 이용하는 무신사가 TV 광고에도 나오네라는 반응으로 무신사를 응원하는 마음과 충성도가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박소정, 2018.11.18).



온라인 채널 기반 브랜드의 TV광고,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무신사스토어의 경우 TV광고 집행이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무신사스토어는 “TV 광고를 시작한 11월 1일부터 전년 대비 방문자 수가 20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TV 광고만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겠지만 ‘방문자 수’가 지표인만큼 소비자 도달률에 효과적인 TV광고가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겠죠. 무신사스토어 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식품 큐레이션 몰 ‘마켓컬리’도 추석 기간동안 TV광고를 집행한 후 "광고 후 유입자의 연령대가 다양해진 효과를 보고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박소정, 2018.11.18). 



디지털 시대, 과거보다는 약해졌지만 아직 TV를 배제할 수는 없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온라인 매체 이용이 늘어나며 TV이용이 대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TV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무신사 스토어와 같이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가 디지털 마케팅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때 꺼낼 수 있는 일종의 와일드카드가 된 것입니다. 디지털 채널에 익숙하고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라면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그 이상 대중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해야 할 시기가 온다면 TV매체를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아직도 디지털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다수 존재하고, 매스미디어로서 TV의 특성이 그들에게 도달하기 유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신사의 TV광고, 단기적 이벤트인가 대중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인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하고, 디지털 마케팅만을 활용해 성장한 브랜드로서 무신사 스토어가 공중파 TV광고를 활용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단기적 이벤트성으로 TV광고를 활용한 것인지,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인지는 무신사스토어의 추후 행보를 보아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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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박소정. (2018. 11. 18). 무신사·글로우픽·마켓컬리, 디지털 넘어 TV광고 선보인 까닭. 뉴데일리. URL: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8/11/15/2018111500141.html


이은선. (2011). 대학생 소비자들의 미디어 레퍼토리와 크로스미디어 광고 노출간의 연관성이 광고태도와 브랜드태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광고홍보학보, 13, 361-386.

Posted by CAU adpr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