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엑소더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정책이 빗어낸 비극인가

Facebook exodus - A tragedy created by Facebook's privacy policy?


주제어: 페이스북 엑소더스, 프라이버시, 페이스북 개인정보활용, 데이터 스캔들, 페이스북 해킹, deletefacebook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웹진에서 넘어온 노예입니다. 

인터렉티브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블로그에서 새롭게 인사드리네요!

앞으로는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들을 전달드릴 예정인데요!

집요정처럼 열심히 준비해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준비한 주제는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SNS 마케팅이라는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플랫폼, 페이스북.

그렇지만 연일 페이스북과 관련된 부정적 기사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발행된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서

페이스북의 위기와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노예피셜) 전망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 엑소더스? 

 

사진 출처: DailyDot “The 8 best alternatives to Facebook”


페이스북 엑소더스. 혹시 들어보셨나요? 

엑소더스란 대이주 혹은 탈출이라는 뜻으로, 

큰 문제가 있는 집단에서 탈출한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데요.  

페이스북 엑소더스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탈출하고 있는 사태를 나타내는 용어로써 

최근 페이스북의 위기를 대표하는 단어로 등장하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이용에 흥미를 잃고 

떠나는 사태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 보입니다.

뭐, 사실 아주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 셀럽들의 페이스북 탈퇴 선언인 #deletefacebook 해쉬태그 운동,

그리고 페이스북에 몸담고 있던 직원들의 연이은 결별 소식을 통해

페이스북 엑소더스에 조금 더 심각한 문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관련 기사 “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를 보시면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시죠!



2. 페이스북 개발진들의 엑소더스


 

Brendan Iribe. 사진 출처: Brendan Iribe 공식 트위터 계정


10월 22일 미 IT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인수한 VR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의 전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는데요.


아이립은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

고 전하며, 페이스북과의 이별을 알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으로 

미 IT 매체들은 해석하였습니다. 


실제로 앞선 9월에는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

4월 왓츠앱 공동창업자 얀 쿰이 페이스북과 결별한 것을 포함하여, 

올해에만 10명의 핵심인력이 페이스북 사단을 떠났습니다. 


이제 그 심각성이 좀 느껴지시나요?



3. 그렇다면 그 원인은?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던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일일까요?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페이스북 엑소더스의 원인으로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손꼽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AP통신


올해 초 페이스북은 저번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페이스북 유저들의 데이터 불법 전달하였다는 데이터 스캔들로 인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시끌시끌하였는데요.

이때문에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미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이슈는 주커버그의 사죄와 책임 인정, 재발 방지 약속으로

대규모의 엑소더스 및 주가 폭락 없이 일단락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10월 다시 페이스북 이용자의 계정 해킹이 발생하여,

3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이에 페이스북은 9천만명의 이용자를 즉시 로그아웃 시키기도 하였죠. 

아직 추가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상태이지만, 이미 프라이버시 논란은 재점화 되었습니다. 


문제는 페이스북 자체에서는 이러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특별한 조치에 대해 다소 미진하였고,

나아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활용하는 프라이버시 정책에는 

큰 변화를 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것일까요?

답은 바로 페이스북의 수익성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1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고 있는데, 그 중 91%가 바로 광고 매출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광고의 강점은 바로 

이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알고리즘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내외부의 많은 사람들이 숱하게 지적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쉽사리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활용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데이터 스캔들 당시, 왓츠앱 공동창업자였던 브라이언 액턴은 

페이스북을 삭제하라는 해쉬태그 (#deletefacebook) 운동을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애플 CEO팀 쿡은 이러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이용한 수익 정책을 비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페이스북을 비난하며,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옹호하기도 하였습니다.



4. 앞으로의 페이스북, 이대로 괜찮을까? 


글쎄요, 이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제부터는 정말 노예피셜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페이스북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음모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많은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스캔들 당시에도 그렇게 큰 피해 없이 일단락될 수 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동아일보, 한국서도 ‘페이스북 엑소더스’


하지만 자료를 보면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이탈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나친 광고로 인한 재미가 감소한 것이 더 주된 요인처럼 보이지만,

프라이버시 문제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용자들은 정말로 등을 돌릴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이용자가 그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죠.


페이스북도 다소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하였는지,

10월 말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사업 개선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 중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투자를 증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투자만 언급하였고,

그들 스스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한 정책 설정에 대한 내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습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유출, 불법적 활용을 넘어서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활용 그 자체에 대한 것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하여 어느정도 태도는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좀 지켜보는 일만이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마치며


사실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올드 미디어라는 인식에 대한 극복해야하는 문제와

지나친 광고로 인한 이용자들의 싫증을 극복하는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내용은 결국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정책을 설정하는 것과도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이 수익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여전히 개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광고 및 수익 사업에 이용하려고 한다면,

페이스북은 더더욱 노잼 광고판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이용자들은 더 많이, 그리고 더 확실하게 페이스북에서 등을 돌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이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일까요?

여러분의 생각들이 바로, 페이스북에서 찾아야 할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였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재밌고, 유용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은 없지만 ㅎㅅㅎ

내용과 관련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


참고문헌 


옥철. (2018. 10. 23). 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 연합뉴스. 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23/0200000000AKR20181023014400075.HTML?input=1195m


최진홍. (2018. 10. 31). 3분기 주춤한 페이스북...몰락인가, 반등의 기회비용인가? 이코노믹리뷰. UR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31/0200000000AKR20181031037700009.HTML?input=1195m


김범수. (2018. 04. 26). 페이스북, 2018년 1분기 매출액 약 13조원…전년比 약 1.5배 증가. 조선일보. URL: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6/2018042601778.html


신무경. (2018. 10. 16). 한국서도 ‘페이스북 엑소더스.’ 동아일보. URL: http://news.donga.com/3/all/20181015/92410666/1


임국정. (2018. 11. 01). 프라이버시 이슈 부각하는 애플…구글·페이스북, 반응할까. 세계일보. URL: http://www.segye.com/newsView/20181101001709


전지연. (2018. 10. 31). [국제]흔들리는 페이스북, 대대적인 사업개편으로 위기 극복 나서. 전자신문. 

URL: http://www.etnews.com/20181031000290

Posted by CAU adpr digital
Retail 유통, 쇼핑2018. 11. 21. 18:51

옴니채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다

Omni-channel: The seamless movement from online to offline


주제어: 옴니, 옴니채널, 버버리, 브랜드 충성도, 오프라인, 온라인, 마케팅, 옴니채널 마케팅, 마케팅 이슈, 유통채널



By 조희원


다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생겼을 때 어디서 어떻게 구매를 하시나요? 


저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야 호갱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첫 번째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해봐요. 그렇다고 인터넷 상의 정보만 믿을 수는 없고 눈으로 직접 제품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여 제품의 실물을 영접합니다! 그리고 쿠폰이나 적립금을 사용하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 최종 구매를 한답니다.


저의 구매 행태를 살펴보면 ‘온라인 – 오프라인 – 온라인’으로 매체의 이동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를 하는 소비자를 ‘옴니쇼퍼’라고 하고 이런 채널들을 ‘옴니채널’이라고 합니다.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구매 과정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검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옴니채널’이 마케팅에서 매우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저도 옴니쇼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광고홍보학도로서 옴니채널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기업이 어떤 특성을 가진 옴니채널을 구축해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공부해 보았습니다. 


옴니채널


앞서 언급했던 옴니채널의 정확한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옴니채널(omni-channel)의 어원은 모든 것을 의미하는 라틴어의 옴니(omni)와 

상품의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이다.

(박문각, 2015)


기업 마케팅전략 측면에서 보면 채널 별로 상이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멀티채널과

달리, 옴니채널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재고관리, 결제까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전략을 수립하는 특징이 있다.

(이은아, 2017)


저는 여기서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재고관리, 결제까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전략을 수립하는 특징이 있다’는 정의에 주목하였습니다. 옴니채널이 유통 업계와 마케팅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이유가 바로 이 것입니다. 단순히 오프라인,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 유통 채널을 갖추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유통 채널들을 통합하고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옴니채널의 특징입니다.


버버리의 옴니채널


버버리는 IT와 뉴미디어와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럭셔리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옴니채널을 활용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2006년도부터 낡고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시도한 디지털 혁신이 아주 성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패션쇼를 온라인으로, 온라인 검색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통합하여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Burberry


버버리는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패션쇼 현장에서만 공개되었던 신상품을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생중계 하였습니다. 또한, 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현장 및 다른 지역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럭셔리 패션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격적인 행보로서 버버리를 디지털 시대의 럭셔리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버버리는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 검색의 편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였습니다. 버버리 매장의 모든 직원이 아이패드를 활용하며 고객을 응대하도록 하여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런던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제품마다 태그를 부착하여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선택하면 옆에 부착된 거울에서 자동으로 해당 제품과 관련된 동영상 및 정보가 제공되도록 하였습니다.


옴니 채널과 브랜드 충성도의 관계


<옴니채널 상황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 지식 변수>라는 논문에서는 옴니채널에서의 소비자의 ‘지각된 차별성’, ‘지각된 가치’, ‘진정성’, ‘소비자-브랜드 관계’ 그리고 ‘카테고리 지식 정도’가 브랜드 충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 지각된 차별이란 소비자의 관점과 인식 상에서의 제품과 서비스 품질과 수준에 관한 차별성 정도를 의미합니다. 즉,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의 품질이 타 경쟁사 대비 얼마나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가를 말합니다.

  • 지각된 가치란 소비자들이 들인 금전적과 비금전적(노력, 시간)인 비용 대비 획득한 품질에 대한 지각을 의미합니다. 즉,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돈, 시간, 노력 등과 실제 제품 품질의 관계를 말합니다. 비용 대비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지각된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진정성이란 브랜드 차원에서 학자에 따라서 다르게 정의 되어 왔습니다.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소비자의 행복, 즐거움, 문화 경험(Spiggle et al., 2012)이기도 하며 브랜드에 대하여 소비자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가치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 소비자-브랜드 관계란 소비자가 브랜드를 사회관계 속의 개인들간의 관계처럼 인식하여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인지적, 감정적, 행동적 복합체를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비자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하여 만족하였을 때, 재구매 뿐만 아니라 자아 대변과 같이 브랜드를 하나의 인격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 카테고리 지식이란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 대하여 소비자가 사전에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사전 지식의 수준이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능동적이고 포괄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효율적이고 명확한 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연구 가설과 결과


논문에서는 위의 언급한 요소들로 [그림 1]과 같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림 1]


가설 1. 옴니채널 상황에서 지각된 차별성은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옴니채널 상황에서 지각된 가치는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 옴니채널 상황에서 브랜드 진정성은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4. 옴니채널 상황에서 소비자-브랜드 관계는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 옴니채널 상황에서 소비자의 제품 범주에 대한 지식 수준은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에 조절효과가 있을 것이다.


저는 항상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논문을 읽으면서 위 가설들이 다 옳은 결과로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되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2]


[그림 2]에서 보이듯이 놀랍게도 지각된 차별성, 지각된 가치, 소비자-브랜드 관계는 브랜드 충성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오직 진정성만이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 지식 수준이 높을 수록 선행 요인들이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이유는 옴니채널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기존의 소비자들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는 등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에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선택하였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어 브랜드 충성도가 증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무리


이전보다 소비자들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점점 능동적으로 정보를 획득하게 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의 논문은 무엇보다 브랜드의 진정성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화려하고 독특한 이벤트와 파격적인 가격할인 보다는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와 품질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옴니채널은 오히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소비 행태를 고려한다면 기업의 옴니채널 구축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옴니채널에서 제공하는 어떤 경험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관하여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


참고 문헌


한상설. (2017). 옴니채널 상황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 지식 조절변수. 유통과학연구, 15(3), 61-72.


김형택. (2017. 02.18). 버버리(Burberry)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어떻게 턴 어라운드 했나? 디지털리테일 트렌드. URL: http://digitalretail.co.kr/버버리burberry는-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어떻게-턴/

Posted by CAU adpr digital

누가 연예인이고, 누가 일반인이야?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 속 유명인들

The new trend: Influencer marketing


주제어: 인플루언서, 유튜버, 일반인모델



안녕하세요! 참새입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연예인을 우연히 보신 적이 많으신가요?


저 참새는 어릴 때, 우연히 가수 윤하님을 뵌 이후로, 그런 행운이 오지 않았답니다. (흑흑)


그렇게 많은 관심이 없었던 연예인이더라도, 직접 만나게 되면 이상하게 너무 신기하고 반갑더라구요. 정말 TV 속에 있던 사람이 실존하는 걸 확인한 느낌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 광고에서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연예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광고를 일반인이 찍는 것, 괜찮을까요?


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 먼저 10대와 20대의 매체소비 현황부터 함께 알아봅시다!



2016년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의하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이용량 상승 폭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고 합니다. 


연령별·미디어별로 동영상 일평균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는 모바일이 각각 332만명, 498만명으로 TV(315만명·466만명)를 앞섰다고 하는데요,


즉, 모바일에서의 영상 소비가 정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대의 평균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시간은 월 평균 32시간, 20대는 23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1년 전보다 무려 각각 5시간, 4시간 늘어난 결과라네요 (김동훈, 2018).


이렇게 10대와 20대의 주 소비 매체가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전환되면서, 

마케팅 업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동영상에 어울리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 것인데요,

과연 어떻게 이 과제를 해결 했을까요?


정답은,,,! (두구두구,,)


바로 인플루언서 입니다.


유튜브 1,000만 구독자 시대가 열리면서 유튜브의 유명 크리에이터나 유명 컨텐츠의 플랫폼이 

연예인이나 TV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많은 이목을 끌게 된 것이죠.


여기에서 인플루언서란 단순히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을 넘어서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나 웹드라마의 등장인물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TV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의 호감과 관심을 사고 있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겠죠?


그럼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한 예시를 한번 보겠습니다.


1. 유명 컨텐츠의 플랫폼, 등장인물을 활용.


첫번째 예시는 SK 텔레콤 입니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웹 드라마 ‘에이틴’를 통해 새 브랜드 0(YOUNG)을 홍보하고 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11&aid=0003412659



총 24회로 종영한 이 웹드라마는 회당 평균 조회수가 140만건이 훌쩍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에서는 이 웹 드라마의 인기를 활용해, 드라마의 등장인물을 활용하여

특별 광고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친한 무리 속에서 어색한 사이였던 2명의 친구가 SK텔레콤의 데이터 상품을 통해 마음껏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서 친해진다는 설정으로, 배우들이 SK텔레콤 상품을 홍보하지만 평소 에이틴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광고의 ‘노골적인’ 느낌은 없었다고 해요.


SK텔레콤과 플레이리스트가 만든 특별 영상은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만 

155만건의 조회 수를 돌파했다네요. (정말 엄청나죠..!)


2.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


이 뿐만이 아닙니다. SK텔레콤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0순위 여행’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도 기획해 20대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사실 저 참새도 얼마전 하트시그널에 나오셨던 오영주님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하셔서 관심을 가졌었답니다. ㅎㅎ

 

이미지 출처: http://www.it-b.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12



하지만 저 뿐만이 아니라 0순위 여행에 참여하기 위해 1만명의 20대가 지원했을 정도로 

이 콘텐츠는 제작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오영주님과 떠나는 여행의 경쟁률은 약 1,000대 1이었다고 하네요…..!!! )


SK텔레콤은 이렇게 인플루언서를 직접 광고 모델로 사용하면서 

1020세대를 더 효과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좋은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대기업의 마케팅 흐름도 점점 더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53년을 배경으로 하는 SF 웹 드라마 영상을 제작하여 24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LG전자는 페루, 비엔나관광청 등과 손을 잡고 인플루언서를 현지로 초대해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3.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앞서 말했던 두 예시는 유명한 일반인을 모델로 활용한 예시라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예시는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고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예시입니다.


이번에 LG에서는 신제품인 A9 무선 청소기 마케팅을 위해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활용했어요.


애완동물 유튜버들에게 제품을 활용해주고 자유롭게 영상 후기를 부탁했는데,

인플루언서들의 컨텐츠 속에 브랜드의 제품을 담아내어 보다 쉽게 제품을 알린 것 같네요.


물론!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었을테지만

애완동물 유튜버들과 직접 협업을 하면서 평소 애완동물에 관여가 높았던 타겟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겠죠?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에서는 인플루언서 활용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해요.


현대H몰은 패션 쪽 인플루언서의 패션과 잡화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온라인 매장 ‘훗’을 론칭했고, 

롯데백화점 역시 관련 분야 유명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줘 

소비자들과 이어주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을 공개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네온을 1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전 품목을 아우르는 스타일 상품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어떠세요? 


연예인의 것으로만 여겨졌던 광고촬영이 이제는 점점 일반인, 인플루언서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의 중심에 1020세대의 미디어소비가 있다는 것.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TV 속 연예인과 TV 밖의 사람들. 


모바일 세대의 다음 이목을 끌 마케팅 방식은 과연 무엇이 될까요?


참고문헌


김동훈. (2018. 08. 31). 방통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결과 발표, 10~20대 동영상 시청 급증…사업자 분주해져. 비즈니스워치. URL: http://news.bizwatch.co.kr/article/mobile/2018/08/31/0024


윤보람. (2016. 02. 10). '모바일 동영상' 전성시대…1020세대는 TV 앞질러. 연합뉴스UR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05/0200000000AKR20160205216600017.HTML

Posted by CAU adpr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