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ad 동영상광고2018. 11. 19. 18:37

넷플릭스에도 논스킵 광고가 생긴다고?

Will Netflix run non-skippable ads?


주제어: OTT, 넷플릭스, 논스킵 광고, 넷플릭스 광고, 15초 광고


By 동동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OTT 시대와 넷플릭스


과거 이미 편성된 프로그램 대로 TV를 시청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현재는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케한 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OTT(Over-The-Top)가 있는데, 이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OTT 사업자로는 넷플릭스가 있죠.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2007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여 이제는 국내에도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도 광고가?


그런데 지난 8월부터 넷플릭스에서 광고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문은 미국, 호주, 영국의 일부 사용자들이 본인이 보던 에피소드가 끝난 후 스킵이 불가능한 15초~20초 가량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 프로모션 광고가 나왔다는 ‘제보’로 시작했는데요, 이에 많은 사용자들은 여과없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왜 내가 보고싶은 프로그램 사이에 보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 광고까지 봐야 하는 거야?"


"넷플릭스가 광고를 도입하기 시작한다면 난 더 이상 이용 안 할거야. 말 그대로 광고 안 보려고 돈을 내는 건데."

출처: 트위터


왜냐하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유료이고, 그 대가로 사용자는 광고가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었기 때문이죠. 과거 TV로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던 사람들은 프로그램 사이 광고가 당연했지만 현재 OTT 서비스 사용자들에게는 광고는 불편함이며 그것을 없앨 수 있는 선택지에 더 익숙해진 것입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그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더 효과적인 추천 방식으로 에피소드 사이 컨텐츠 광고 도입을 테스트 해본 것이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영상 건너뛰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브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실제 이대로 넷플릭스가 에피소드 사이 광고를 넣게 될 경우 현재 사용자의 23%가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grepbyte.com/youtube-ad-skip-button-removed-377  


논스킵 광고


사용자들이 이번 이슈에 불쾌함을 표한 요소 중 하나는 넷플릭스에서 실험용으로 내보낸 광고가 ‘논스킵’ 형식이었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가 ‘에피소드 자동으로 이어보기’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논스킵’ 광고란 소비자가 임의로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광고로, 국내 사례로는 네이버 TV와 카카오 TV에서 기본 15초 광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하게 되어있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유튜브도 있습니다. 유튜브 역시 유료버전 ‘유튜브 프리미엄’을 만들어 이에 가입한 사용자에게는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지난 9월부터는 15초~20초 분량의 논스킵 광고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5초 후에 건너뛰기가 가능했던 유튜브 광고의 최소 길이가 이제는 15초에서 20초로 늘어난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자체 컨텐츠에 대한 광고를 도입하려는 듯합니다. 과연 사용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죠. 

온라인 신문사 The Daily Dot의 에디터 Austin Powell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오프닝 타이틀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논스킵 광고의 미래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는 점점 더 본인이 요구한 정보만을 보기 원할 것입니다. 시청하는 드라마가 20초 가량의 짧은 광고 하나 때문에 바로 다음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죠. 생각해보면 원래는 TV광고를 건너뛸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현재 OTT 서비스 이용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즉시 보는 것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 느껴집니다. 


위 트위터 게시글을 보면 ‘현재 넷플릭스 시청자들은 오프닝 타이틀을 보는 것도 싫어하는데 에피소드 사이 논스킵 광고가 통할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로 드라마의 오프닝 타이틀 건너뛰기 옵션이 있습니다. 이렇듯 그때그때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드라마 다음화가 올라오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오프닝 타이틀을 건너뛰고, 무엇보다 광고를 보지 않게 해주는 넷플릭스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러한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실제로 넷플리스가 광고를 도입할지는 미지수이지만, OTT 서비스가 점점 확산되면 논스킵 광고는 자연스레 보편화 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OTT 서비스 사업자가 늘어날수록 사용자도 더 분포될 것이고, 사업자들 간에 광고 경쟁력도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이슈에서 넷플릭스가 내보낸 광고가 사용자와 관련이 없어 불만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내에 다른 컨텐츠를 알리는 목적의 광고였지만, 사용자가 평소에 보던 장르도 아니고 현재 시청하는 드라마와도 연결이 되지 않는 컨텐츠를 갑자기 광고함으로써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드러난 사용자의 의견을 잘 반영해 사용자 특성에 맞춤한 컨텐츠 추천 제도로 광고를 활용하면 불만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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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배병환. OTT(Over The Top) 서비스. 한국인터넷진흥원 Net Term, 45-49.  


안희권. (2018. 09. 17). 넷플릭스 이용자, 광고삽입에 부담감 커. 아이뉴스24. URL: http://www.inews24.com/view/1126575?rrf=nv


Garcia, S. (2018. 08. 20). Netflix tests promotional videos but users see ‘commercials’. The New York Times. URL: https://www.nytimes.com/2018/08/20/business/media/netflix-commercials-videos-ads.html


Powell, A. (2018. 08. 20). The problem with Netflix’s ads that no one is talking about. The Daily Dot. URL: https://www.dailydot.com/upstream/netflix-ads-commercials/

Posted by CAU adpr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