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엑소더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정책이 빗어낸 비극인가

Facebook exodus - A tragedy created by Facebook's privacy policy?


주제어: 페이스북 엑소더스, 프라이버시, 페이스북 개인정보활용, 데이터 스캔들, 페이스북 해킹, deletefacebook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웹진에서 넘어온 노예입니다. 

인터렉티브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블로그에서 새롭게 인사드리네요!

앞으로는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들을 전달드릴 예정인데요!

집요정처럼 열심히 준비해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준비한 주제는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SNS 마케팅이라는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플랫폼, 페이스북.

그렇지만 연일 페이스북과 관련된 부정적 기사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발행된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서

페이스북의 위기와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노예피셜) 전망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 엑소더스? 

 

사진 출처: DailyDot “The 8 best alternatives to Facebook”


페이스북 엑소더스. 혹시 들어보셨나요? 

엑소더스란 대이주 혹은 탈출이라는 뜻으로, 

큰 문제가 있는 집단에서 탈출한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데요.  

페이스북 엑소더스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탈출하고 있는 사태를 나타내는 용어로써 

최근 페이스북의 위기를 대표하는 단어로 등장하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이용에 흥미를 잃고 

떠나는 사태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 보입니다.

뭐, 사실 아주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 셀럽들의 페이스북 탈퇴 선언인 #deletefacebook 해쉬태그 운동,

그리고 페이스북에 몸담고 있던 직원들의 연이은 결별 소식을 통해

페이스북 엑소더스에 조금 더 심각한 문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관련 기사 “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를 보시면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시죠!



2. 페이스북 개발진들의 엑소더스


 

Brendan Iribe. 사진 출처: Brendan Iribe 공식 트위터 계정


10월 22일 미 IT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인수한 VR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의 전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는데요.


아이립은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

고 전하며, 페이스북과의 이별을 알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으로 

미 IT 매체들은 해석하였습니다. 


실제로 앞선 9월에는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

4월 왓츠앱 공동창업자 얀 쿰이 페이스북과 결별한 것을 포함하여, 

올해에만 10명의 핵심인력이 페이스북 사단을 떠났습니다. 


이제 그 심각성이 좀 느껴지시나요?



3. 그렇다면 그 원인은?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던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일일까요?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페이스북 엑소더스의 원인으로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손꼽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AP통신


올해 초 페이스북은 저번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페이스북 유저들의 데이터 불법 전달하였다는 데이터 스캔들로 인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시끌시끌하였는데요.

이때문에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미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이슈는 주커버그의 사죄와 책임 인정, 재발 방지 약속으로

대규모의 엑소더스 및 주가 폭락 없이 일단락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10월 다시 페이스북 이용자의 계정 해킹이 발생하여,

3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이에 페이스북은 9천만명의 이용자를 즉시 로그아웃 시키기도 하였죠. 

아직 추가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상태이지만, 이미 프라이버시 논란은 재점화 되었습니다. 


문제는 페이스북 자체에서는 이러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특별한 조치에 대해 다소 미진하였고,

나아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활용하는 프라이버시 정책에는 

큰 변화를 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것일까요?

답은 바로 페이스북의 수익성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1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고 있는데, 그 중 91%가 바로 광고 매출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광고의 강점은 바로 

이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알고리즘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내외부의 많은 사람들이 숱하게 지적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쉽사리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활용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데이터 스캔들 당시, 왓츠앱 공동창업자였던 브라이언 액턴은 

페이스북을 삭제하라는 해쉬태그 (#deletefacebook) 운동을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애플 CEO팀 쿡은 이러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이용한 수익 정책을 비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페이스북을 비난하며,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옹호하기도 하였습니다.



4. 앞으로의 페이스북, 이대로 괜찮을까? 


글쎄요, 이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제부터는 정말 노예피셜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페이스북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음모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많은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스캔들 당시에도 그렇게 큰 피해 없이 일단락될 수 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동아일보, 한국서도 ‘페이스북 엑소더스’


하지만 자료를 보면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이탈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나친 광고로 인한 재미가 감소한 것이 더 주된 요인처럼 보이지만,

프라이버시 문제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용자들은 정말로 등을 돌릴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이용자가 그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죠.


페이스북도 다소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하였는지,

10월 말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사업 개선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 중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투자를 증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투자만 언급하였고,

그들 스스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한 정책 설정에 대한 내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습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유출, 불법적 활용을 넘어서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활용 그 자체에 대한 것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하여 어느정도 태도는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좀 지켜보는 일만이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마치며


사실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올드 미디어라는 인식에 대한 극복해야하는 문제와

지나친 광고로 인한 이용자들의 싫증을 극복하는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내용은 결국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정책을 설정하는 것과도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이 수익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여전히 개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광고 및 수익 사업에 이용하려고 한다면,

페이스북은 더더욱 노잼 광고판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이용자들은 더 많이, 그리고 더 확실하게 페이스북에서 등을 돌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이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일까요?

여러분의 생각들이 바로, 페이스북에서 찾아야 할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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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였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재밌고, 유용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은 없지만 ㅎㅅㅎ

내용과 관련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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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옥철. (2018. 10. 23). 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 연합뉴스. 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23/0200000000AKR20181023014400075.HTML?input=1195m


최진홍. (2018. 10. 31). 3분기 주춤한 페이스북...몰락인가, 반등의 기회비용인가? 이코노믹리뷰. UR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31/0200000000AKR20181031037700009.HTML?input=1195m


김범수. (2018. 04. 26). 페이스북, 2018년 1분기 매출액 약 13조원…전년比 약 1.5배 증가. 조선일보. URL: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6/2018042601778.html


신무경. (2018. 10. 16). 한국서도 ‘페이스북 엑소더스.’ 동아일보. URL: http://news.donga.com/3/all/20181015/92410666/1


임국정. (2018. 11. 01). 프라이버시 이슈 부각하는 애플…구글·페이스북, 반응할까. 세계일보. URL: http://www.segye.com/newsView/20181101001709


전지연. (2018. 10. 31). [국제]흔들리는 페이스북, 대대적인 사업개편으로 위기 극복 나서. 전자신문. 

URL: http://www.etnews.com/20181031000290

Posted by CAU adpr digital